노옥희 다음은?... 다자구도 가능성 커진 울산시교육감 선거
구광렬·장평규 출마 의사... 중도·보수 5~6명 출마 굳혀, 진보 천창수·조용식 2명으로 압축
▲ 울산시교육청사에 노옥희 교육감을 추모하는 현수막이 걸렸다. ⓒ 조성철
울산시교육감 자리를 두고 새해부터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2022년 교육감선거에서 고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캠프의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역임했던 구광렬 전 울산대 교수, 장평규 전 교사, 박광일 전 울산폴리텍 학장 등의 선거 출마 의사가 확인됐다. 또한 진보진영도 후보단일화를 준비 중이다. 선거는 다자 구도로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시교육감 보궐선거는 오는 4월 5일 치러진다.
구광렬 "출마 결심, 전력 다할 생각"
구 전 교수는 그간 침묵을 지켜왔었다. 그는 2018년 울산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해 당시 노옥희, 김석기 후보에 이어 11.38%의 득표율로 3위를 기록했었다. 이 선거 때 노옥희 전 교육감이 울산 첫 진보교육감으로 당선했다. 이후 구 전 교수는 2022 울산시교육감 선거 땐 노옥희 후보의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었다.
장평규 전 교사도 선거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확인됐다. 장 전 교사는 2018년 울산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해 낙선, 2022년 선거 때는 김주홍 후보와의 보수후보단일화에서 패했었다. 장 전 교사는 "현재 저의 진심을 알리며 열심히 뛰고 있다"고 밝혔다.
박광일 전 울산폴리텍 학장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박 전 학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보수진영에서 (후보로) 여러 명이 나와 출마를 망설이고 있다"면서도 "주위에선 출마를 권하는 의견이 많다"고 여운을 남겼다.
이에 앞서 울산시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인사는 김주홍 울산대 명예교수다. 김 명예교수는 2022년 울산시교육감 선거에서 보수단일후보로 출마했지만 노옥희 교육감에 패했었다. 그는 지난달 29일 '김주홍의 오로지 울산 교육, 새로운 길!' 출판기념회를 열면서 본격 행보에 돌입했다.
또한 교사와 울산교육위원을 지낸 오흥일 전 울산시체육회 사무처장은 지난 4일 '오흥일의 세상읽기' 출판기념회를 열고 보궐선거전에 뛰어들었다.
1월 3일엔 이성걸 울산시교원단체총연합회장이 울산시교육감 보궐선거 예비후보로 첫 등록을 했었다.
진보단일후보, 1월 25일 지나면 정해질 전망
출마 선언을 했거나 준비 중인 인사를 종합하면 4월 5일 울산시교육감 보궐선거는 다자 구도 속에서 치러질 것이 유력해 보인다.
진보진영에서는 고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의 배우자인 천창수 전 교사와 조용식 노옥희 교육감 비서실장이 출마를 고심 중이다.
진보진영과 시민사회단체에서는 현재 이 두 명을 대상으로 후보단일화를 추진 중이며 노옥희 교육감 49재인 1월 25일이 지나면 단일후보가 정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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