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겸 합참의장 "적,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도발할 것"
합참의장 "유사시 일격에 적 심장부 마비 준비해야"
▲ 김승겸 합참의장, '도산안창호함' 작전태세 현장점검김승겸 합참의장이 9일 '도산안창호함'을 방문하여 대함·대잠작전 수행 능력과 탑재 무장을 점검하고 있다. 2023.1.9 ⓒ 합동참모본부 제공
김승겸 합참의장은 9일, 공군 공중기동정찰사령부·해군 작전사령부·해군 잠수함사령부를 방문해 북한 도발에 대비한 작전태세를 점검하고 실전적인 훈련과 임무수행에 여념 없는 장병들을 격려했다.
김 의장은 먼저 공중기동정찰사령부를 방문해 주요지휘관 및 참모들로부터 작전현황을 보고받고 "갈수록 노골화되고 있는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비해 감시·정찰자산을 효과적으로 운용하고, 언제, 어떠한 임무가 부여되더라도 완벽히 수행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항상 유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주요지휘관들도 같이 참여한 화상토의를 통해 NLL(북한한계선) 일대 작전태세를 점검하면서 "적은 우리가 예상하지 못하고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도발할 것이며, 유사시 계획된 작전수행 절차가 실제 현장에서 행동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훈련해 줄 것"을 강조했다.
이어 잠수함사령부를 방문한 김 의장은 "잠수함은 국가안보의 핵심 전략무기이자 적에게는 두려움을 주는 '비수'와 같은 존재로, 유사시 일격에 적의 심장부를 마비시킬 수 있도록 한상 준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김 의장은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을 방문해 대함·대잠적전 수행능력과 탑재무장을 점검하고 "도산 안창호 선생의 애국혼과 우리나라 최초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탑재 잠수함의 승조원이라는 자부심으로 최상의 작전태세를 유지하고, 유사시 적을 압도할 수 있는 응징태세를 항상 유지해 줄 것"을 주문했다.
합참은 이날 김 의장의 현장점검은 전 장병이 '침과대적(창을 베고 적을 기다린다)의 자세'와 '행동으로 결전태세를 확립할 것'을 강조하기 위해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