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2~3명이 끙끙, 300kg급 초대형 흑가오리에 깜짝
여수중앙동 어시장 독도수산 강명기 사장 직접 해체... "가오리 애만 50kg 나왔다"
▲ 300kg급 최대형 흑가오리가 여수 중앙동 어시장 경매에서 단돈 5만원에 팔렸다 ⓒ 독도수산 강명기
전남 여수에서 약 300kg의 초대형 흑가오리가 경매로 나와 화제다. 매일 경매가 이뤄지는 여수에서도 좀처럼 보기 드문 광경이 펼쳐졌다.
이 흑가오리는 돌산 정치망 어장에서 산 채로 잡혔다. 중앙동 독도수산 강명기(48) 사장은 지난해 11월 말경 흑가오리 또는 먹가오리라 불리는 가오리를 경매로 받았다. 단번 5만 원에 경매를 받은 것. 이곳 중앙동 어시장 경매장은 보통 5~10kg의 흑가오리는 많이 나오는데 괴물 가오리가 경매장에 나와 시선을 압도했다.
▲ 300KG급 초대형 흑가오리 해체 풀영상 ⓒ 심명남
강 사장은 "중앙동 시장 경매에서 이렇게 큰 가오리는 처음 봤다"라면서 "과거에 저런 괴물 가오리가 들어왔는지 모르지만, 경매에서 손질할 사람이 없어 처리가 곤란해지면서 제가 싸게 받았다. 배에서 트럭에 실을 때는 크레인으로 왔지만, 저희 가게 경매장 앞에서 내릴 때는 2~3명의 어른들이 끌어야 움직였다"라고 말했다.
▲ 300kg급 최대형 흑가오리가 여수 중앙동 어시장 경매에서 단돈 5만원에 팔렸다 ⓒ 독도수산 강명기
▲ 300kg급 최대형 흑가오리가 여수 중앙동 어시장 경매에서 단돈 5만원에 팔렸다 ⓒ 독도수산 강명기
강 사장은 "이런 광경이 신기했는지 해체하는데 많은 구경꾼이 현장을 지켜봤다"라면서 "가오리 애가 50kg이 나왔는데 먹을 사람이 없어서 버렸다"라고 덧붙였다.
대형 가오리를 직접 해체해 본 느낌을 묻자 "여수에는 노랑가오리가 많이 나오는데 보통 20~30kg급 가오리는 애가 많이 나와야 5kg 정도 된다"라며 "이번 흑가오리는 애가 50kg 정도 나와서, 저울로 달아보진 않았지만 약 300kg의 무게로 보였고, 해체된 고기부위는 한정식집에 납품했다"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여수넷통뉴스에도 실립니다. 김동수씨의 제보로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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