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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10년만의 신규채용... 노조 "청탁과 향응, 절대 없어야"

올해 700명 모집... 현대차지부 "채용 비리 악행과 세습 바로잡을 것"

등록|2023.01.11 13:21 수정|2023.01.11 13:24

▲ 현대차노사가 2022년 7월 21일 2022 단체협상 조인식을 하고 있다. 노사는 후속조치로 2023년 상반기 400명, 하반기 300명 등 생산직(기술직) 70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 현대차지부


현대자동차가 2023년 상반기 400명, 하반기 300명 등 생산직(기술직) 70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현대차의 정규직 생산직 채용은 10년 만으로, 그동안 협력업체 종사자를 대상으로 신규채용해 왔다. 현대차의 임금수준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현재 각종 커뮤니티 등에서 청년층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같은 현대차의 생산직 채용은 지난해 말 있었던 현대자동차 노사의 2022년 단체교섭 후속조치 일환으로 신규채용 절차를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현대차 현장에서는 신규 채용과 관련해 '누구에게 부탁하면 된다더라' '내정자가 있다더라' 등의 카더라식 소문이 난무하면서 현대차노조(금속노조 현대차 지부)가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현대차지부는 11일 "채용 과정에 발생하는 비리를 막고 채용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어떠한 불법 행위도 근절시켜 나갈 것"이라며 "또한 청탁, 압력, 강요, 금품, 향응적 비리는 절대 있을 수 없다"고 짚었다.

또한 "현대차지부는 비리 연루자에 대해서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법적 책임과 일벌백계 할 것을 경고한다"며 "지난 과거 회사간부, 노조간부 등 그동안 채용 비리의 악행과 세습을 이번 계기로 바로 잡아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대차지부는 채용 절차에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립하고 모든 국민에게 평등한 기회와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드는데, 노동조합이 더욱 청렴결백한 노동 풍토를 만드는 데 힘써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지부는 10년 만에 기술직 신규인원 충원이 진행되는 만큼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지원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현대차지부는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신규채용 과정 소식을 알렸다.

현대차지부는 "지난 12월 26일, 현대자동차 노사는 2022년 단체교섭 후속조치 일환으로 노사TFT에서 2023년 상반기 400명, 하반기 300명을 신규채용 절차를 합의했다"며 "단, 이 가운데 하반기에 채용절차가 진행되는 300명은 2024년 초에 배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지부는 그 배경으로 "지난 2022년 임금교섭에서 현대차지부는 정규직 인원의 자연감소, 정년퇴직자 인원에 대한 대규모 기술직 신규인원 충원을 강력히 요구했다"며 "10년 만에 노사가 합의하는 큰 성과를 이룩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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