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가자미' 중국 수출 추진하는 울산 동구청
김종훈 구청장, 중국 투자기업 찾아 군산 방문 "지역산업 다각화"
▲ 울산 동구 방어진항 ⓒ 동구청 홈페이지
"조선산업 이외의 지역산업 활성화에 대한 활로도 찾고, 특히 울산 동구가 예로부터 어업도시로서의 기능이 있었으니까 재활성화시키는 의미에서 용가자미 중국 수출을 추진하게 됐습니다."
지역 특산물인 방어진 용가자미의 해외 수출을 추진 중인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이 11일~12일 전북 군산으로 가 중국 투자기업인 '푸광 국제무역 유한회사'가 운영하는 ㈜돌고래냉동수산을 방문했다.
김 구청장과 동구청의 수출 추진에 지난해 12월 29일 중국 푸광국제무역 유한회사의 양풍하 회장이 동구청을 직접 방문, 김종훈 동구청장과 협의를 진행했다. 양 회장은 수협 관계자들과도 방어진 수협을 둘러보고 동구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의 가공, 판매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당시 방문에서 푸광국제무역 유한회사 경영진은 방어진에서 생산되는 용가자미 등 수산물의 품질을 매우 높게 평가하고, 즉석에서 시제품 생산을 위해 가자미 200박스를 주문하기도 했다.
김종훈 구청장과 수협의 군산 방문은 지난해 12월 29일에 있었던 협의에 이어 세부방안 논의를 위한 것이었다. 김종훈 동구청장은 관계부서 공무원을 비롯해 울산수협 지도 상무 등 수협 관계자와 동행해 군산 현지 공장의 냉동·냉장 해산물의 수출입 및 가공 현황을 함께 둘러보고 있다.
한편 울산 동구 방어진항에서는 지난 2020년 3297톤 142억 9200만원, 2021년 4369톤 142억 8600만원, 2022년에는 3477톤 143억 1200만원이 위판되는 등 전국 용가자미 위판의 60~70%가 이뤄지고 있다.
울산 동구청은 "협의가 실속있게 진행되어 구체적으로 사업이 추진되면 방어진에서 생산되는 용가자미 등 수산물의 판로가 확대되고, 판매량도 늘어나 어민들의 안정적 수입확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종훈 동구청장은 "울산 동구의 특산물인 방어진 용가자미가 해외 등 다양한 판로를 확보해 제 값을 받을 수 있다면 지역 어업인들의 수익이 올라가고 지역 수산업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조선산업 이외에도 다양한 산업을 육성해 지역 경제를 탄탄하게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꾸준히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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