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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알코리아, 1억2000만 원 상당 미지급 휴일근로수당 지급

휴일근로수당·퇴직금 미지급 등 법 위반 적발... 노조 측 "공고문 제대로 게시해야"

등록|2023.01.12 11:12 수정|2023.01.12 11:12

▲ 비알코리아(던킨도너츠) 안양공장 ⓒ 이재준


배스킨라빈스와 던킨도너츠 브랜드를 가진 비알코리아가 1억2000만 원 상당 미지급된 휴일근로수당을 지급했다. 노조는 공고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고, 금액 지급이 제대로 됐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주장하고 있다.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충주지청은 지난해 10월 28일부터 11월 17일까지 비알코리아(주) 전국 8개 공장을 근로감독했다.

그 결과 노동청은 휴일근로수당 미지급(약 1억2000만 원, 316명), 퇴직금 미지급(약 150만 원, 31명), 연차미사용수당 미지급(약 33만 원, 3명) 및 근로계약서 부적정 작성(11명) 등의 법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

비알코리아는 9일 사내에 "2021년 11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공휴일에 근무한 근로자에게 휴일근로 가산수당을 추가 지급하라는 시정지시가 있었다"는 공고문을 게시하고, 10일 가산수당 지급을 밝혔다. 또 "향후 근무 스케줄 작성 시 휴일을 정확하게 지정해서 근태 관리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그러나 민주노총 비알코리아노조(던킨도너츠 안양공장, 화섬식품노조 던킨도너츠비알코리아지회)는 "노동부가 게시하라 지시한 공고문을 고작 2시간 만에 뗐다. 회사의 잘못을 인정하고 노동자들이 잘 볼 수 있도록, 제대로 공지하라는 취지일 텐데 이게 말이 되는가?"라고 주장하며 회사의 형식적인 공고문 부착 문제를 지적했다. 또 "미지급된 금액이 제대로 계산된 건지도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0월 SPC그룹 계열 반죽공장인 SPL 평택공장에서 20대 노동자가 샌드위치 소스 혼합기에 끼어 숨졌다. 같은 달 SPC그룹 계열 제빵공장 샤니 성남공장에서 40대 노동자가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 이를 계기로 SPC그룹 계열사에서 근로감독이 이뤄졌다.
덧붙이는 글 <노동과세계> 중복 송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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