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에 걸린 "개성 또렷" 섬마을 어린이들 작품
'1004섬 신안 그림책 아일랜드 원화전' 열려... 오는 16일까지 영등포 아트스퀘어
▲ 신안군·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1004섬 신안 그림책 아일랜드 원화展(전)' 서울 전시회가 11~16일 영등포 아트스퀘어에서 열린다. ⓒ 신안군
"나의 꿈은 축구선수다. 그래서 맨손어업으로 낙지 세 마리를 잡고 팔았다. 그 돈으로 축구공을 사고 연습하면서 최고의 축구선수가 될 거라고 다짐했다."
"분명 낙지를 잡으려 했는데... 잡아보니 박하지게? 내 장갑을 놓지 않는다. 이것 좀 놔주라고 말해주고 싶다."
"우리 아빠를 소개합니다. 특징 : 홍어 잘 잡음."
"여객터미널이 없으면 목포를 못 간다! 고마워~ 터미널!"
섬마을 어린이들이 메인작가인 전시회를 서울 한복판에서 만날 수 있다. 신안군·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1004섬 신안 그림책 아일랜드 원화展(전)' 서울 전시회가 11~16일 영등포 아트스퀘어에서 열린다.
그림에는 섬의 자연, 명소, 인물 등은 물론 섬마을 어린이들의 다양한 삶과 시선이 담겨 있다. 프로그램엔 어린이들과 함께 오치근 그림책 작가, 현지 주민 강사 등이 참여했다. 오 작가는 "아이들은 섬을 닮았고 아이들의 그림도 섬을 닮았다"며 "개성이 또렷한 세 섬마을 아이들의 그림과 이야기가 도시 사람들의 일상에 싱싱한 충격을 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 신안군·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1004섬 신안 그림책 아일랜드 원화展(전)' 서울 전시회가 11~16일 영등포 아트스퀘어에서 열린다. 전시회 작품들을 그린 신안 섬마을 어린이들이 지난 11일 전시회 개막식에 참석했다. ⓒ 신안군
▲ 신안군·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1004섬 신안 그림책 아일랜드 원화展(전)' 서울 전시회가 11~16일 영등포 아트스퀘어에서 열린다. ⓒ 신안군
전시회는 신안군 문화도시지원센터가 주관하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농어촌청소년육성재단이 후원했다. 앞서 광주 아시아문화전당에서 첫 전시회(3~9일)가 열렸고, 이번 서울 전시회 이후 신안 전시회(1월 17일~3월 2일, 하의도 웅곡선착장), 고창 전시회(3월 3일~4월 2일, 책마을해리)가 예정돼 있다.
광주 전시회를 앞두곤 신안군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문화예술정책 교류·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그림들은 <슬기로운 섬살이>(압해도), <난 하의도에 산다>(하의도), <바다의 별, 흑산도>(흑산도)란 제목의 그림책에도 실려 14일 출판기념회도 앞두고 있다. 또한 신안군은 '이탈리아 볼로냐 국제 그림책 도서전' 출품도 계획하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문화다양성의 보고인 신안의 섬문화를 그림책으로 꾸준히 기록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1004섬 신안 그림책 아일랜드 원화展(전)'에 전시된 섬마을 어린이들의 그림. ⓒ 신안군
▲ '1004섬 신안 그림책 아일랜드 원화展(전)'에 전시된 섬마을 어린이들의 그림. ⓒ 신안군
▲ '1004섬 신안 그림책 아일랜드 원화展(전)'에 전시된 섬마을 어린이들의 그림. ⓒ 신안군
▲ '1004섬 신안 그림책 아일랜드 원화展(전)'에 전시된 섬마을 어린이들의 그림. ⓒ 신안군
▲ '1004섬 신안 그림책 아일랜드 원화展(전)'에 전시된 섬마을 어린이들의 그림. ⓒ 신안군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