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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의 뒤끝... 사표 낸 나경원 굳이 '해임'

대통령실 "사의 표명 들은 바 없어"... 윤 대통령 UAE-스위스 순방 하루 앞두고

등록|2023.01.13 17:30 수정|2023.01.13 17:47

▲ 11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국민의힘 서울시당 신년인사회가 열렸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눈을 감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후대사 직에서 해임했다. 나 전 의원이 사의를 밝힌 지 사흘 만이며, 윤 대통령의 UAE-스위스 순방 출발을 하루 앞두고 이뤄진 조치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신임 저출산위원회 부위원장에는 김영미 동 위원회 상임위원을, 신임 기후환경대사에는 조흥식 서울대 로스쿨 교수를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김 수석은 해임과 관련한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나 전 의원은 지난 10일 윤 대통령 측에 유선과 문자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통령실 측은 당시 "나경원 부위원장 사의 표명은 들은 바 없다"면서 공식적인 답을 하지 않았다.

사흘 뒤인 13일 나 전 의원은 결국 정식으로 사직서를 제출하며 SNS를 통해 "바람에 나무가 흔들려도 숲은 그 자리를 지키고, 바위가 강줄기를 막아도 강물은 바다로 흘러간다"고 심경을 밝혔다(관련 기사 : 결국 사직서 제출하는 나경원 "바람에 나무가 흔들려도..." https://omn.kr/22c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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