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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니, 큰고니, 혹고니가 모이는 국내 유일의 이곳

대전 갑천에 천연기념물 3종 월동... 먹이 주기 등 사람들 방해 말아야

등록|2023.01.17 10:09 수정|2023.01.17 10:09

▲ 붉은원(혹고니), 초록색원(고니), 노란색원(큰고니) ⓒ 이경호


대전 갑천 탐립돌보(전민동)에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고니 3종이 월동하는 모습이 지난 16일 포착됐다. 지금까지 이들이 한자리에 있는 모습을 확인하기 어려웠다.

해당 고니는 큰고니, 혹고니, 고니 3종이다. 고니는 천연기념물 201-1호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됐다. 큰고니는 천연기념물 201-2호,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다. 혹고니는 천연기념물 201-3호,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으로 국내에 도래하는 고님류는 모두 법적보호종이다.

이 중 가장 많은 월동하는 큰고니는 수천 개체가 국내를 방문한다. 국내에서 관찰되는 유일한 고니다. 고니는 최근 들어 개체수가 급감하는 종으로 99년 792개체에서 22년 12월 5개체가 확인되며 급감했다. 혹고니는 매년 일부 개체만 월동하는 희귀 월동조류이다. 2022년 12월 16개체 만이 월동하는 것이 확인됐다.
 
그런데 올해에는 고니 3종이 모두 갑천 탑립돌보에 모여 있다. 이들이 갑천에 머무르는 동안 방해 없이 안전하게 겨울을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먹이를 주거나 사람들이 방해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이들이 안전한 겨울을 보내고 내년 3종이 같이 모여 있는 사진을 담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 혹고니 변화 추의 ⓒ 철새지리정보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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