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기 "나경원 해임, 대통령의 정확한 진상 파악에 따른 결정"
대통령 비서실장 명의로 입장 밝혀... '윤핵관이 왜곡' 나경원 전 의원 주장 정면 반박
▲ 질문에 답하는 나경원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고심 중인 나경원 전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식당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찬을 위해 입장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17일 차기 국민의힘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두고 고심 중인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및 외교부 기후환경대사 해임과 관련해 "나 전 의원 해임은 대통령의 정확한 진상 파악에 따른 결정"이라고 밝혔다.
김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3시 25분께 언론에 문자 공지를 보내고 "먼저 대통령께서는 누구보다 여러 국정 현안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고 계시다는 점을 말씀드린다"라면서 이같이 알렸다.
그러면서 나 전 의원을 향해서는 "국익을 위해 분초를 아껴가며 경제외교 활동을 하고 계시는 대통령께서 나 전 의원의 그간 처신을 어떻게 생각하실지는 본인이 잘 알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임이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대통령께서 그와 같은 결정을 내리시기까지, 전달 과정의 왜곡도 있었다고 본다"고 적었다(관련 기사 : '윤석열' 아닌 '윤핵관' 저격한 나경원... "대통령 눈·귀 가리면 안 돼" https://omn.kr/22dyj).
이를 두고 나 전 의원의 해임이 윤 대통령의 본의가 아닌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의 입김이 작용한 결과라고 해석할 수 있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되자, 김대기 비서실장이 곧바로 반박에 나선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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