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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평야 고니-갑천의 고니 사진 비교해보니...

천연기념물·멸종위기종 고니, 4가지 공통점 확인

등록|2023.01.18 15:06 수정|2023.01.18 15:06

▲ 좌 장남평야에서 촬영한 고니, 우 갑천에서 촬영한 고니 ⓒ 이경호


최근 대전 세종지역에서 고니가 확인되고 있다. 고니는 천연기념물 201-1호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 종으로, 국내에는 10개체 내외만이 월동한다. 이런 고니가 대전의 탑립돌보와 세종의 장남평야에서 확인된 것이다.

앞서 1월 갑천에서 고니가 확인됐지만 장남평야에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혹시 몰라 두 고니를 비교했다. 고니류의 경우 부리의 무늬가 개체마다 달라 개체식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 개체를 비교해보니 4가지 공통점을 확인했다. 먼저 머리 깃의 회색빛 패턴이 매우 유사하다. 거기에 부리의 경우 눈으로 보이는 패턴은 세 가지 정도가 일치한다. 사진의 화살표를 표시해 놓 검은 패턴이 같다. 거기에 부리 상부의 기울기 역시 같은 것으로 보인다.

이런 깃과 부리 패턴은 두 개체의 유사성을 입증하기 충분한 듯 보인다. 지난해 12월까지 장남평야에 머물던 고니가 금강을 따라 상류로 이동해  갑천을 찾은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결국 갑천의 고니류의 뤌동과 세종에서의 고니류 월동이 연계된 것이 확인된 셈이다. 고니는 지난 17일 확인한 결과 유등천과 갑천을 오가며 채식과 휴식을 취하며 월동중에 있었다. 다시 장남평야로 이동할 수 있지만 갑천에 더 오래 머무르기를 바란다.
 

▲ 갑천에서 월동중인 고니 ⓒ 이경호

   

▲ 장남평야에서 확인된 고니의 모습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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