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낙동강권역 가뭄 관리 댐 4곳으로 확대
합천댐은 주의단계로 관리 중, 안동.임하.영천댐은 관심단계 새로 진입
▲ 낙동강권역, 가뭄 관리 댐 1곳에서 4곳으로 확대. ⓒ 환경부
낙동강권역에서 가뭄 관리 댐이 4곳으로 늘어났다. 환경부는 합천댐이 가뭄 '주의' 단계로 관리 중인 가운데 안동댐, 임하댐, 영천댐도 18일 오후 4시를 기준으로 가뭄 '관심' 단계에 진입하여 낙동강권역의 20곳 댐 중 4곳 댐을 가뭄단계로 관리한다고 18일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해 낙동강권역의 운문·밀양·안동·임하·영천·합천·군위·연초댐을 가뭄단계로 관리하면서 댐 용수 비축을 위한 조치를 시행했고, 지난해 6~9월 홍수기에 내린 비의 영향으로 댐 저수량이 증가하여 9월 13일에 가뭄단계를 해제했다.
이번에 안동댐·임하댐·영천댐도 가뭄단계가 해제된 지 약 4개월여만에 다시 가뭄 '관심' 단계에 진입한 것이다.
환경부는 "지난해 9월 댐 가뭄단계가 해제된 이후에도 댐 저수량에 대한 분석과 전망을 지속해 왔으며, 관계기관과 협의하여 저수율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일부 댐을 대상으로 용수비축을 위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영천댐은 지난해 9월 30일부터 하천유지용수를 100%(4만톤/일) 감량했고 금호강의 수질개선을 위해 정해놓은 물량의 74%(19.2만톤/일)를 감량하는 등의 조치를 시행했다.
안동댐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환경개선용수를 최대 4.3만톤/일까지 감량할 수 있도록 조치했고, 합천댐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환경개선용수를 최대 6.5만톤/일까지 감량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남강댐은 저수율 저하로 일부 취수장에서 생활·공업용수 취수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어 지난해 12월 1일부터 하천유지용수의 80%(38.7만톤/일)를 감량했다.
환경부는 "낙동강권역 댐의 가뭄 상황을 지속적으로 살펴보고 댐별 여건에 맞춰 필요한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옥주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남부지방의 가뭄 상황이 영산강·섬진강 권역에서 낙동강 권역까지 확대되는 상황이다"라며 "낙동강권역 댐 용수공급에도 차질이 없도록 선제적인 가뭄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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