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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덕골에서 바라본 김량장, 용인의 어제와 오늘

등록|2023.01.19 11:55 수정|2023.01.19 11:55

▲ 2008년 당시 처인구 김량장동 은덕골 일대 전경. ⓒ 용인시민신문


 

▲ 2023년 현재 처인구 김량장동 은덕골 일대 전경. ⓒ 용인시민신문



도시화는 필연 자연의 영역을 인공구조물로 채워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용인시 처인구 김량장동 은덕골에선 더 이상 양계장, 포도밭, 약수터, 텃밭, 지천에 널린 꽃들을 보기 어렵다. 한 치의 땅도 놓아둘 수 없도록 인심은 흘러간다.

은덕골은 예전에 북구로 통했다. 김량장을 중심으로 방위각에 따른 동서남북 개념이다. 은덕골은 돌봉산에 오르는 길목이다. 지대가 높은 산동네다. 반대편 서구는 노고봉이 우뚝 버티고 있다. 김량장동은 돌봉산과 노고봉 사이의 분지형 입지다.

그러나 은덕골에서 바라본 카메라 앵글엔 노고봉이 점차 가려진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줄지어 들어서면서 스카이라인이 변했기 때문이다. 미세먼지 탓도 있지만 구조물에 갇힌 도심이 음산해 보인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용인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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