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먹이 옆에서 휴식중인 흑두루미 ⓒ 이경호
지난 17일, 장남평야를 찾는 기러기와 오리 흑두루미를 위해 먹이를 공급해주었다. 공급한 양만 1톤에 달한다.
흑두루미는 먹이 주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기러기와 오리는 야간에 주로 먹기 때문에 먹는 모습을 직접 확인하지는 못했다.
기러기, 오리, 흑두루미가 쉬는 동안 먹이를 통한 새로운 공존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멧비둘기, 참새, 까치가 먹이를 먹고 있었다. 고라니도 먹이를 먹으며 겨울을 보내고 있었다.
▲ 먹이를 준 장남평야의 모습 ⓒ 이경호
맹금류는 호시탐탐 먹이를 먹기 위해 노려보고 있었다. 큰말똥가리가 먹이를 먹는 새들을 지켜보고 있었다. 실제 사냥을 하는 모습을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몇 마리는 사냥당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다양한 새가 먹고 있으니 다행으로 여겨진다. 고라니까지 추운 겨울을 버티고 있으니 말이다. 더 많은 먹이를 공급해주면 좋겠다는 바람이 생기기도 했다. 혹한이 길게 느껴지는 겨울이라 더 그렇다. 혹한을 무사히 마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먹이가 늘어가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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