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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비 폭탄' 맞은 윤 대통령 지지율...긍정 37%, 3주 연속 하락

[리얼미터] 부정 59.3%... 70대 이상·여당 지지층·보수층에서도 하락

등록|2023.01.30 10:00 수정|2023.01.30 10:21

▲ 윤석열 대통령이 1월 2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년 정부 업무보고(법무부, 공정거래위원회, 법제처)를 주재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30일 발표된 리얼미터 1월 4주차 조사에서 3주째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대다수 특성별 응답자 층에서 긍정평가 하락세를 보인 만큼, 지난 설 연휴(1.21~24) 간 불거진 '난방비 폭탄' 이슈로 인한 결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는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504명(응답률 3.2%)에게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조사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부정평가 여부를 물었다(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2.5%p).

그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7%p 내린 37.0%(매우 잘함 22.9%, 잘하는 편 14.2%)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1.0%p 오른 59.8%(매우 잘못함 49.9%, 잘못하는 편 9.9%)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0.7%p 증가한 3.2%였다.

리얼미터 조사기준, 작년 연말 40%대로 회복했던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1월 2주차 조사(39.3%)를 기점으로 매주 소폭 하락해 30%대 중후반을 기록한 셈. 부정평가 역시 3주 연속 소폭 오름세를 보이며 다시 60%대에 근접해 가고 있다.

70대 이상의 긍정평가 6.1%p 하락, 부정평가는 7.5%p 상승

대다수 권역별·연령대별에서 긍정평가가 하락했다. 특히 고령층과 여당 지지층, 이념성향별 보수층에서도 긍정평가 하락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령대별 응답자 중 가장 긍정평가 하락폭이 큰 연령대는 70대 이상이었다. 그간 다른 연령대에 비해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던 연령대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70대 이상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6.1%p 내린 57.6%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도 전주 대비 7.5%p 오른 39.1%였다.

60대의 긍정평가 역시 전주 대비 2.2%p 내린 45.7%로 나타났다. 특히 부정평가가 전주 대비 2.7%p 오른 52.1%로 집계되면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이 밖에 18·19세 포함 20대(2.5%p▼, 28.5%→26.0%, 부정평가 68.1%)와 50대(1.3%p▼, 35.3%→34.0%, 부정평가 63.8%)의 긍정평가 역시 전주 대비 소폭 하락했다.

권역별로 볼 땐, 서울(6.3%p▼, 42.2%→35.9%, 부정평가 60.9%)과 인천·경기(6.3%p▼, 39.6%→33.3%, 부정평가 63.9%) 등 수도권의 긍정평가 하락이 두드러졌다. 반대로 서울의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4.9%p 오르고, 인천·경기의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5.8%p 오른 결과였다. 대구·경북의 긍정평가 역시 전주 대비 1.5%p 내린 41.7%(부정평가 54.3%)로 나타났다. 다만, 부산·울산·경남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6.6%p 오른 49.7%(부정평가 46.8%)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층과 보수층의 긍정평가도 소폭 하락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7%p 내린 82.6%(부정평가 15.0%)였고, 보수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9%p 내린 62.4%(부정평가 35.9%)였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과 이념성향별 중도층은 서로 상반된 평가가 나왔다. 무당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3.3%p 오른 19.3%(부정평가 68.3%)였지만, 중도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3.5%p 내린 33.6%(부정평가 63.8%)로 나타났다.

한편, 국민의힘 지지도도 이번 조사에서 동반 하락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 대비 1.6%p 내린 38.6%였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2.1%p 오른 45.4%로 나타났다. 이로써 양당 간 지지도 격차는 다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정의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0.1%p 내린 3.9%, 무당층은 0.2%p 내린 10.7%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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