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이재명 개인 비리 때문에 장외투쟁? 희화화될 것"
"민주당, 당 진로 재고하라"... '집행유예' 조희연 교육감엔 자진 사퇴 요구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남소연
국민의힘이 장외투쟁으로 검찰의 정치탄압에 맞서겠다는 더불어민주당 내부 분위기에 "희화화될 것"이라고 비꼬았다.
주호영 "민주당은 당의 진로 재고하길"
이어 "(민주당이) 장외투쟁에 나가게 되면 이번 장외투쟁으로 장외투쟁의 의미가 바뀌고 희화화될 것"이라며 "2월 임시국회가 제대로 국정을 다룰 수 있도록 민주당이 다시 한번 당의 진로를 재고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이재명 대표는 '대선에 졌으니 오라니 또 가겠다, 대선 패배해서 대가 치르는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다"면서 "대선에 패배해서 이런 일이 생긴 것이 아니고 성남시장할 때 본인이 저지른 것 때문에 민주당 내에서 문제 제기가 돼서 관계자들이 모두 구속된 사건인데 어떻게 (이 대표가) 수사를 받지 않을 수가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들이 바보가 아니지 않나.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조사조차 하지 않고 뭉개야 하는 건가"라며 "(이재명 대표는) 검찰이 결론을 내놓고 짜 맞추기 하는 것이라는데, 본인이 일체 사실관계라든지 본인의 의견을 제대로 말하지도 않고 그냥 혼자 30페이지짜리 던져 놓고 묵비하면서 검찰이 어떻게 짜 맞추려 하는지 아닌지 알 수 있느냐"고 했다.
'해직교사 부당 채용' 조희연 교육감에 "재판 끌어 임기 채우는 일 하지 않았으면"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해직교사 부당 특별채용 혐의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및 국가공무원법 위반으로 1년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고 법원을 나오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이희훈
주 원내대표는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에 자진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조 교육감은 지난 27일 해직교사 부당 특별채용으로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주 원내대표는 "조희연 교육감이 1심에서 집행유예 판결을 받아 그대로 확정받으면 교육감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2018년 교육감 선거 출마했다가 조 교육감과 단일화했던 사람을 채용했다. 따지고 보면 사퇴의 대가로 채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좌파가 자리를 차지하면 자기편을 넣어서 밥벌이해주게 하고, 자리 주는 일을, 교육감조차 이런 일을 하고 있는 것이 드러났다"며 "항소하고 상고해서 버틸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가슴에 손을 얹고, 서울시 교육을 정상화할 방법을 찾길 바란다. 재판을 끌어서 임기를 채우고 뭉그적거리는 일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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