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바닷물 한국 방류, 문제 없다? "항의 안 하나"
[실트_2023] '방사능 수치 국내 바닷물과 차이 없다'는 해수부... 누리꾼 '한국 정부 맞아?' 비판
▲ [실트_2023] 한국에 방류된 후쿠시마 바닷물... 정부는 "방사능 수치 문제 없다" ⓒ 김혜리
원전 사고가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인근 바닷물로 채워진 평형수가 우리나라에서 배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평형수는 선박 복원성 확보를 위해 선체 좌우에 싣는 바닷물입니다.
해양수산부는 최근 5년간(2017년 9월~2022년 12월) 600만 톤 가량의 원전 인근 바닷물이 국내에 배출됐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원전 사고 지역에서 가까운 후쿠시마현과 미야기현에서 주입한 평형수를 국내에서 배출한 선박은 37척이고 배출량은 12만 톤 정도"라고 1월 31일 해명했습니다.
후쿠시마 바닷물이 한국에 방류됐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분노했습니다. 이들은 "방류가 된 것은 사실 아니냐"며 "정부는 12만 톤 배출이 해명될 것으로 보았냐"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정도 사안이면 아무리 봐준다 해도 '깊은 유감' 정도는 나와야 하는 거 아니야? 너무하다", "일본에 항의할 사안인데 괜찮다고 말하네? 대한민국 정부 맞아?", "정부에 묻는다, 이 땅의 국민을 위해 하는 게 뭐가 있냐"고 따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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