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힘 지지층에서도 김기현에 우세... 양자대결서 두각
양자대결 가정시 NBS 안 50%-김 32% - 리얼미터 안 48.9%-김 44.4%
▲ 대구 찾아 인사말 하는 안철수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지난 1일 대구 북구을 당협을 찾아 당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안철수-김기현' 양강구도가 형성된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안철수 의원이 김기현 의원에 다자대결·양자대결 모두 우세하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2일 공표된 두 여론조사에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NBS] 양자대결 안 50%-김 32%... 다자대결 안 34%-김 20%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는 1월 30일부터 2월 1일까지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 방식(가상번호)으로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물은 결과, 국민의힘 지지층(363명) 응답에서 안철수 34%, 김기현 20%로 나타났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 3.1%p, 응답률 18.4%, 업체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두 주자간 격차는 14%p로 오차범위를 넘어선 수준에서 안 의원이 김 의원에 앞섰다.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더 큰 차이로 안 의원이 김 의원에 우세한 결과가 나왔다. 안철수 50%, 김기현 32%로, 안 의원이 김 의원을 18%p 앞질렀다.
[리얼미터] 양자대결 안 48.9%-김 44.4%... 다자대결 안 43.3%-김 36%
▲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1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지속발전 가능한 폐기물 매립 및 친환경적 활용방안 토론회 참석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남소연
ARS 자동응답 방식의 여론조사에서는 접전을 펼쳤지만 오차범위 내에서 안철수 의원이 앞섰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월 31일부터 2월 1일까지 전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무선 90%·유선 10%)을 통해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물은 결과, 국민의힘 지지층(428명)에선 안철수 43.3%, 김기현 36.0%를 기록했다(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서 ±3.1%p, 국민의힘 지지층의 경우 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서 ±4.7%p, 업체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안 의원이 김 의원에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했다.
양자대결에서도 안 의원이 김 의원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결선투표를 가정한 안 의원과 김 의원 대결에서 안철수 48.9%, 김기현 44.4%로 집계됐다.
하지만 실제 누가 당선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당선 가능성'을 물었을 땐, 안철수 41.0%, 김기현 44.4%로 오차범위 내에서 김 의원이 앞섰다.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100% 당원 투표로 이뤄지는 만큼,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과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의 비호 그리고 다수 현역 의원의 지지를 받는 김기현 의원이 조직적인 면에서 앞설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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