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양철과 달라" 이성민-조진웅-김무열의 '부산 누아르'
[현장] 영화 <대외비> 제작보고회
▲ '대외비' 조진웅-이성민-김무열, 찐 남자들조진웅, 이성민, 김무열 배우가 2일 오전 서울 성동구의 한 상영관에서 열린 영화 <대외비>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대외비>는 1992년 부산, 만년 국회의원 후보와 정치판의 숨은 실세, 행동파 조폭이 대한민국을 뒤흔들 비밀 문서를 손에 쥐고 판을 뒤집기 위한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는 범죄드라마다. 3월 개봉 예정. ⓒ 이정민
부산이라는 지역과 범죄 누아르 장르에 정치가 녹아들었다. 영화 <대외비> 제작보고회가 2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가운데 작품 출연진과 이원태 감독이 직접 영화 관련 이야기를 전했다.
<대외비>는 1992년 부산을 배경으로 만년 국회의원 후보 해웅(조진웅)과 권력의 실세 순태(이성민) 사이의 실력 대결을 그린다. 부산 지역 재개발 비밀 문서를 빌미로 조직폭력배 필도(김무열)가 가세하며 긴장감을 더한다.
이원태 감독은 전작 <악인전>(2019), <대장 김창수>(2017)에서 각각 김무열, 조진웅과 호흡한 바 있다. 이 감독은 "<악인전>이 액션 누아르에 가깝다면 <대외비>는 인간의 욕망과 배신 같은 좀 더 본질적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며 차별성을 강조했다. 이어 "조진웅과 나란히 서 있는 김무열에게서 뭔가 다른 에너지가 나올 것 같았다. 지금까지 영화에 보여주지 않았던 그림을 만들 수 있겠다 생각했다"며 두 배우에게 가진 신뢰를 드러내기도 했다.
▲ '대외비' 조진웅-이성민, 설레는 케미조진웅과 이성민 배우가 2일 오전 서울 성동구의 한 상영관에서 열린 영화 <대외비> 제작보고회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대외비>는 1992년 부산, 만년 국회의원 후보와 정치판의 숨은 실세, 행동파 조폭이 대한민국을 뒤흔들 비밀 문서를 손에 쥐고 판을 뒤집기 위한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는 범죄드라마다. 3월 개봉 예정. ⓒ 이정민
해웅 역의 조진웅은 "(감독님과) 이미 작업을 해봤기에 신뢰도도 높았지만 사람 자체로도 신뢰가 깊었다. 대본도 묘하게 재밌을 것 같아 단박에 선택했다"며 "(이성민 배우는) 존경해 마지 않는 선배님이고 언제나 든든하신 분이다. 순태를 연기하시는 걸 보며 '진짜 나쁘다. 정말 (선배님이) 저렇게 사시는 분인가' 하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라고 함께 한 소감을 전했다.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진양철 회장 역으로 이미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바 있는 이성민은 "순태는 진양철과는 완전히 다르다. 말투가 경상도라 비슷하게 보실 수도 있는데 영화를 보시면 순태라는 인물의 별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조진웅 배우와 연기하는 게 늘 좋았다. 다음에도 같이 작업하게 된다면, 조진웅이 그 작품을 선택하는 첫 번째 이유일 것"이라 말했다.
조폭 필도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약 10kg 이상 체중을 증량한 김무열은 "촬영할 때 체중 유지에 신경을 많이 썼다. 처음 미팅에선 감독님이 살을 안 찌워도 된다고 하셨는데 이후 미팅에선 주문하셔서 열심히 먹고 운동했다"며 "너무 좋았다. 참 감사했다. 먹을 것을 마음껏 먹었다"고 남다른 소감을 덧붙였다.
영화 <대외비>는 오는 3월 1일 개봉 예정이다.
▲ '대외비' 봉인해제된 명품들이원태 감독(왼쪽에서 두 번째)과 조진웅, 이성민, 김무열 배우가 2일 오전 서울 성동구의 한 상영관에서 열린 영화 <대외비>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대외비>는 1992년 부산, 만년 국회의원 후보와 정치판의 숨은 실세, 행동파 조폭이 대한민국을 뒤흔들 비밀 문서를 손에 쥐고 판을 뒤집기 위한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는 범죄드라마다. 3월 개봉 예정.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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