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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만 원 기부한 얼굴 없는 천사... "그는 완도 고금의 자랑"

불우한 이웃에 써달라며 6년째 기부 중, 군민들 감사 인사 전해

등록|2023.02.03 10:09 수정|2023.02.03 10:09

▲ ⓒ 완도신문


전남 완도군 고금면(면장 고수영)에 6년째 남몰래 조용한 기부활동을 하는 기부자가 있어 화제다. 대영수산 손형민 대표(고금 상정출신, 고금중 19회 졸업)가 그 주인공이다.

대영수산 손형민 대표는 올해 관내 불우이웃을 위해 쓰길 바란다며, 완도군 행복복지재단에 현금 1000만 원을 기부하였다.

손형민 대표가 관내에 기부활동을 한 지는 벌써 6년째이지만 그 동안 기부한 사실이 잘 알려지지 않았다. 왜냐하면 손형민 대표는 본인의 이름을 누구에게 알리기 위한 홍보의 목적이 아니라 순수 고향을 사랑하고 관내 소외계층과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목적이기 때문에 조용히 기부물품만 전달되길 원했길 때문이다.

손 대표는 매년 천만원 상당 현물(쌀)로 기부를 해 왔지만, 올해는 쌀보다는 소외계층의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현금지원을 위해 현금으로 기부를 하게됐다고 전했다.

고수영 고금면장은 "고금면의 큰 자랑이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본인의 이름이 알려지는 걸 원치 않았지만,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관내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남몰래 6년째 기부활동을 하고 있는 손형민 대표께 감사함을 전하기 위해 기부활동을 밝히게 됐다"며 "그 고마운 정을 잊지 않고 정말 어려운 관내 소외계층 50명을 선정하여 현금 20만 원씩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고금면 네이버밴드에 올라온 이 사연의 댓글 중에는 "대영수산 손형민 대표님께서는 '올해로 6년째 어렵고 힘든 취약계층'을 돕는 착한 나눔의 봉사 활동을 펼쳐 고금면의 새로운 밝은 등불을 밝혀 주셨습니다", "경기 침체와 고물가 등  사업 경영에 무척 어려움에도 선뜻 거금을 쾌척해 주신 '상정리 출신 손 대표'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리며, 하시는 사업이 날로 번창하시기를 '두손 모아' 기원드립니다"라는 답글이 달렸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완도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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