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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총국' 신설... 탄도미사일 전담조직으로 추정

6일 열린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장 사진에서 식별... 통일부 당국자 "첫 공개"

등록|2023.02.07 11:12 수정|2023.02.07 11:12

▲ 북한 김정은 주재로 지난 6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열린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4차확대회의장 석상에 앉은 김 위원장 뒤쪽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미싸일(미사일)총국'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깃발이 식별된다. 지금까지 미사일총국은 북한 매체 보도에서 언급된 적이 없으며 깃발로 등장하기도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조선중앙TV 화면] 2023.2.7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 연합뉴스



북한이 '미사일총국'이라는 새로운 조직을 창설한 것으로 7일 확인됐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공개한 지난 6일의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 사진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뒤쪽으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미싸일(미사일)총국'이라는 글자와 마크가 새겨진 깃발이 찍혀 있다.

깃발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과 유사한 미사일이 지구 위로 날아가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으로 보인다.

원형 마크 아랫부분에는 미사일이 화염을 뿜으며 발사되는 모습이 금실로 수놓아져 마크를 감싼 형태다. 깃발 상단에는 창설 연도를 적은 것으로 보이는 숫자의 일부인 '016'이 식별되는데 이 조직이 2016년 창설됐음을 뜻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금까지 미사일총국은 북한 매체 보도에서 언급된 적이 없으며, 깃발이 등장하기도 이번이 처음이다. 미사일총국은 탄도미사일 부대의 소요와 행정·인사를 전담하는 부서로 추정되며, 탄도미사일을 직접 운용하는 전략군 등 군 부대와는 별개의 행정 조직으로 보인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육군 대령)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북한의 미사일 총국 신설과 관련한 질문에 "관련 동향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면서 "인지하고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미사일 총국과 관련해서 공식적으로 북한에서 확인된 과정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현재까지는 관련 발표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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