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안철수 "색깔 공세에 답한다, 난 정권교체 힘 보탰다"

대통령실·김기현의 '당 정체성' 공격에 "짧은 기간의 야당 대표 행보 두고 공격? 옳지 않아"

등록|2023.02.07 18:17 수정|2023.02.07 18:19

▲ 7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 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 발표회에서 안철수 후보가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안철수 후보가 본인의 과거 발언을 두고 당 정체성 혹은 이념 정체성에 맞지 않는다면서 사실상 색깔론 공세를 펼치고 있는 김기현 후보를 향해 7일 "옳지 않다"면서 "국민과 당원이 판단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관계자)', 김기현 후보의 색깔론에 단호한 입장을 내놓은 셈(관련 기사 : '안철수 정체성' 따지는 대통령실-친윤... "단일화 땐 왜 가만히 있었나" https://omn.kr/22n1z).

안 후보는 이날 본인 페이스북에 "요새 저를 공격하는 마타도어, 색깔 논쟁에 한 말씀 드리겠다. 제가 짧은 기간 공동 야당대표를 했던 건 대한민국이 다 아는 사실"이라며 "그 당시 행보로 공격하는 건 옳지 않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저는) 그 직후 야당의 문제점을 알고 당을 나왔고,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대선 두 번에 걸쳐 제 모든 것을 바쳐서 정권교체에 힘을 보탰다"라며 "그 일에 대해서는 국민과 당원들께서 판단하실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저는 공정경선과 페어플레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도 안 후보는 같은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날 오전 열린 3.8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비전발표회 후 '김기현 후보가 SNS를 통해 안 후보에 대한 색깔론을 펼쳤다'는 취지의 질문을 받고 "(김 후보가) 부지런하시네요. SNS까지 하실 시간이 계시네"라면서 불편한 웃음을 터뜨렸다.

또 "어쨌든 저는 이미 다 증명을 했다. (제가) 민주당의 정체를 확실히 알고,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함께 야당으로 민주당과 열심히 싸웠다"면서 "4.7 재보선 때 제 모든 걸 바쳐서 야당이 이기면서 정권교체 기반이 마련됐고,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님과 후보 단일화를 통해서 정권교체에 일조하지 않았나. 그것을 통해 제 생각을 입증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