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딸 김주애와 인민군 숙소 방문... "제일 강한 군대"
건군절 기념연회서 연설, 대남·대미 겨냥 메시지는 없어... 8일 열병식 진행 예측
▲ 김정은, 딸 김주애와 '건군절' 기념연회 참석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딸 김주애와 함께 건군절(2월 8일) 75주년 기념연회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2023.2.8 ⓒ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인민군 창건일인 '건군절'을 기념해 딸 김주애를 데리고 인민군 장령들의 숙소를 방문했다고 북한이 밝혔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8일 "김정은 동지께서 강대한 주체 조선의 청사에 금문자로 새겨질 조선인민군창건 75돐을 맞으며 2월 7일 인민군 장령들의 숙소를 축하 방문하시였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김 위원장의 방문을 국방성 지휘관들과 조선인민군 대련합부대, 련합부대 군정지휘관들이 영접했다. 숙소 방문 이후 김 위원장은 건군절 기념연회에 참석해 연설했다.
북한, 8일 대규모 열병식 진행 관측... 군 "한미 당국, 면밀히 주시 중"
김 위원장은 "오늘과 같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우리 군대가 조선로동당의 무장력, 계급의 전위로서 무한한 힘을 떨치고있는 것은 철두철미 혁명무력의 1세들이 총대에 재웠던 붉은 넋과 숭고한 사명, 견결한 혁명정신과 결사 항전의 투지가 5세, 6세에 이른 오늘에도 조금도 변함이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 인민군대의 75년사의 최대의 영광은 세월의 흐름에도, 력사의 광풍속에서도 억세고 줄기차게 이어지는 위대한 계승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우리 군대는 세상에서 제일 강한 군대라는 시대와 력사의 값높은 부름을 쟁취하게 되였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또 "지금 우리 혁명무력의 주력을 이루는 새세대 지휘관들과 병사들은 준엄한 혁명전쟁이나 혁명의 간고한 시련기는 겪어보지 못하였다"면서도 "둘도 없는 생을 한점 아쉬움 없이 바치는 우리 인민군대 특유의 절대적 충실성, 전세대들의 특질을 그대로 유전받았다는 것을 나는 믿어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한국이나 미국을 향한 직접적 메시지를 내진 않았다.
한편, 북한은 8일 오후 늦게 평양시내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은 지난 2020년 이후 4차례 열병식을 모두 오후 또는 심야시간에 진행해왔다.
이와 관련해 군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긴밀한 공조 하에 최근 관련 지역 일대에서 다수 식별된 인원·차량 등에 대해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