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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 고질적 물 부족 해결에 나선다

김돈곤 군수, 16일 지하수 저장시설 대안으로 제시

등록|2023.02.16 12:39 수정|2023.02.16 12:39
 

▲ 김돈곤 청양군수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물 부족 해결을 위한 지하수 저장시설 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청양군


"지하수 저류지 개발사업이 원활한 다목적용수 공급의 원동력이 되게 하겠다. 이를 통해 평등한 물 복지를 실현하고, 청양군 경제성장의 바탕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청양군이 지역의 고질적인 물 부족 현상 해결에 나섰다. 김돈곤 군수는 16일 이와 관련 해법으로 '지하수 저장시설(저류지)' 설치를 제시했다.

지하수 저장시설은 땅속 깊이 물막이 벽을 설치한 다음 지하수를 모아 두는 시설로 일종의 지하 인공댐이다.

군은 지난해부터 충남도와 함께 다목적용수 확보 방안을 찾았다.

김 군수는 "지하수 저장시설은 설치 조건이 까다롭지만 심도 있는 지질조사를 진행한 결과 1순위 사업 대상지로 남양면 금천리 금정지구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곳을 흐르는 지천에 모래층과 자갈층이 두껍게 형성돼 있어 땅속에 물막이벽을 설치하는 경우 다량의 용수 저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하수 저장시설은 지상 댐과 달리 증발에 의한 물 손실이 없다. 또한 수몰지역이 없는 것도 장점이다.

지하수 저장시설은 1980년대부터 공주시를 비롯해 6곳의 지자체가 가동해 오고 있다.

김 군수는 "공주시 유구천과 경북 상주시 이안천에 있는 시설은 2017년 극심한 가뭄이 닥쳤을 때 농업용수 공급 기능을 백분 발휘하면서 재난 극복의 일등 공신이 됐다"면서 "안정적인 수자원 확보는 지역소멸 위기에 놓인 농촌지역의 여러 가지 생존 여건 가운데 핵심 중 핵심으로 부상할 것이다"라고 사업 추진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청뉴스라인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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