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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푸른 눈의 한센인 친구' 유의배 신부 등에 국민훈장

경남서 42년간 봉사... 나눔·배려 실천하는 공로자 19명에 '국민추천포상' 수여

등록|2023.02.16 13:53 수정|2023.02.16 13:56

42년간 한센인·중증장애인에 헌신한 유의배 신부 국민훈장 수상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자유홀에서 열린 국민추천 포상 수여식에 참석, 42년간 한센인과 중증장애인에 헌신한 유의배 신부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우리 사회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를 위해 헌신한 이웃들에게 직접 국민훈장 등 포장 및 표창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이 뽑는 유일한 포상'인 제12기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을 갖고, 수상자 19명에게 직접 상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함께하며 감사와 축하의 뜻을 전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수상자 가족 등 30여 명이 함께했다.

특히 이날 국민추천포상제도 최고 훈격인 '국민훈장 모란장'은 42년간 경남 산청의 성심원에서 한센인과 중증장애인들에게 봉사로 헌신한 스페인 국적의 '푸른 눈의 한센인 친구' 유의배 신부, 704억 원 상당의 자산을 무상출연해 10년 간 장학생을 선발·후원해 온 손재한 명예 이사장이 받았다.
 

국민훈장 모란장 손재한 이사장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자유홀에서 열린 국민추천 포상 수여식에서 704억 원 상당의 자산을 무상출연하여 장학회를 설립하고 10여 년간 장학생을 후원해온 한성 손재한 장학회의 손재한 이사장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또 동아대학교 발전기금으로 150억 원 상당 개인 주식을 기부하고, 포항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1억 원을 기부하는 등 19년간 3개 공익재단 운영을 통해 다양한 자선활동을 해온 공로로 넥센그룹 강병중 회장도 같은 상을 받았다.

이외에 캐나다 국적의 로버트 이안 맥피 거창국제학교 교수는 15년 간 순수한 자원봉사로 연간 수백 포대의 하천 쓰레기를 수거하고, 지역사회의 환경활동에 참여한 공을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 수상자로 선정되는 등 국민훈장 4명, 국민포장 1명, 대통령 표창 6명, 국무총리 표창 6명 등 모두 19명이 수상했다.

2011년을 시작으로 올해 제12기를 맞은 '국민추천포상'은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고 있는 이웃을 국민이 직접 추천하면 정부포상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정부가 포상하는 제도다.

정부는 2021년 7월 1일부터 2022년 6월 30일까지 국민이 추천한 620건을 대상으로, 서류 및 현지조사와 위원회 심사를 거쳐 이번 수상자를 선정했다. 국민 참여를 위해 지난해 10월 대국민 온라인투표를 실시하여 투표결과를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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