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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창수 울산교육감 예비후보 "KF94 마스크 480만 매 비축할 것"

공약 발표... 구광렬 "'노옥희 뜻 잇겠다' 천창수와 공통분모, 단일화하자" 재차 제안

등록|2023.02.16 16:02 수정|2023.02.16 16:16

▲ 공약을 발표하고 있는 천창수 울산교육감 예비후보 ⓒ 천창수 캠프


4.5 울산교육감 보궐선거에 나선 고 노옥희 교육감 배우자인 천창수 예비후보가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감염병 재유행과 황사에 대비해 학생 14만 5000여 명과 교직원들이 사용할 1개월분 KF94 마스크 480만 매를 비축하겠다"고 밝혔다.

천 후보는 "예산은 나라장터 판매가 기준으로 약 8억 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며 "마스크 비축은 필수 방역 자원인 마스크를 미리 안정적으로 확보해 예측하지 못한 시기에 일어날 수 있는 재유행과 일상화되고 있는 황사를 대비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어 천 후보는 "코로나19 초기 마스크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해 '마스크 대란'이 일어났고, '마스크 5부제'를 시행했다"는 점을 상기했다.

천 후보는 "아직은 감염병이 완전히 종료되지 않은 상황이고, 재난은 선제적인 대비가 중요하다"며 "감염 확산 위험이 큰 급식실에 공기순환기를 설치하고, 마스크 이외에도 필수 방역물품을 충분히 비축하여 아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천 후보는 "공공기관의 마스크 비축이 소비 급감으로 폐업 위기에 놓여 있는 마스크 제조 중소기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제조업체 4000여 곳이 폐업했고, 마스크 가격 또한 원가 수준으로 떨어져 제조업체들이 적자 누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 구광렬 예비후보가 16일 울산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천창수 후보에게 단일화롤 촉구하고 있다. ⓒ 구광렬 캠프


한편, 구광렬 예비후보는 16일 울산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창수 후보에게 후보 단일화를 촉구했다.

구 후보는 "천창수 예비후보와 저 두 사람은 누가 뭐라 해도 뜻을 함께하는 동지로, '노옥희 교육감의 뜻을 잇겠다'는 공통분모를 지니고 있는 분수들"이라며 "공통분모를 지닌 분수들은 산술적으로 쉽게 풀 수가 있다. 그냥 분자들을 더해버리면 된다. 후보 단일화를 하자는 것은 그 쉬운 덧셈을 하자는 것"이라며 후보 단일화를 촉구했다.

이어 구 후보는 "덧셈은 시너지 효과를 의미함과 동시에 경제적 수월성을 의미한다"며 "그만큼 선거 비용과 시간이 절약된다는 뜻이기도 하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구 후보는 "'노옥희 교육감의 뜻을 잇겠다'는 말은 바로 노옥희 정신과 특히 그중에서 그분의 정책과 노선을 이어받아 계승하겠다는 뜻 아닌가"라며 "그렇다면 더욱 단일화를 해야 한다. 둘 중 누가 되더라도 대동소이한 정책을 펴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며 거듭 후보 단일화를 촉구했다.
 
한편 구광렬 후보의 단일화 제의는 이날이 처음이 아니다. 하지만 천창수 후보는 "교육을 이념적 대립 구도로 재단하는 일에 나설 뜻이 없다"며 단일화가 대립구도를 고착시킬 것이라며 반대의 뜻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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