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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어른 모두 '한마음'... 서산시민들, 튀르키예 구호물품 행사 열어

18일 진행... 참가자들 모여 구호물품 정리하고 탁송비 후원도

등록|2023.02.21 10:03 수정|2023.02.21 10:04

▲ 서산시민들이 보내온 튀르키예·시리아 구호물품 모습 ⓒ 최미향


지난 주말인 18일, 서산시청 앞 광장에서는 6일 발생한 규모 7.8의 대지진으로 대규모 인명 피해와 고통 속에서 힘들어하고 있을 튀르키예.시리아국민들을 위해 긴급구호물품보내기 행사가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속에 진행됐다.

뉴스를 통해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작은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던 서산지역 많은 시민들은 시간을 놓치지 않고 함께 기부행사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열린 구호물품 보내기 행사는 서산YMCA와 함께 서산 '뚱냥마켓'도 구호물품 기부참여뿐 아니라 셀러들이 그의 자녀들과 함께 구호물품 접수 및 분류작업 등 도움의 손길을 함께했고, 아울러 '아름다운동행(회장 김명환)' 회장 및 자원봉사자들도 적극 도움의 손길을 보내오기도 했다(관련 기사: "사장님~ 우리 프리마켓 한번 해볼래요?" https://omn.kr/221it ).

이날 행사에 미처 참여하지 못한 뚱냥마켓 셀러들은 행사 전날 기부물품들을 한보따리씩 챙겨 보내오는 등 안타까운 마음을 전해오기도 했다.
 

▲ .서산시민들이 보내온 튀르키예·시리아 구호물품을 참가자들이 정리하고 있다. ⓒ 최미향


특히 비가 내릴듯한 흐린 날씨속에서도 시민들은 겨울용품, 텐트, 장갑, 보온병 등 지진피해와 추위에 고통받고 있는 국민들에게 필요한 구호물품들을 십시일반 보내왔고, 이를 모으고 정리하기 위해 많은 분들이 행사장에 발걸음해 주었다.

서산시의회에서도 의원들 각자가 모은 겨울방한용품들을 전달하기위해 양손에 가득 물품을 직접 들고 나와 '조속한 일상회복을 기원'하는가 하면, 태안한결로타리클럽에서도 여러 박스의 구호물품을 보내오기도 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따뜻한 온정을 나누기위해 부모님과 함께 나온 어린이들과 학생들도 많았다.

"좋은 일에 함께해준 시민들께 감동", "비극적인 사망 소식에 깊은 애도를..."
 

▲ .한 서산시민이 튀르키예·시리아 후원금을 넣고 있다. ⓒ 최미향



시민들의 작은 기부가 모이고 모여 고통속에 있는 튀르키예 국민들에게 힘이 될것이라는 따뜻한 마음들이 느껴지는 현장은 감동 그 자체였다.

서산YMCA 박상언 사무총장은 "이렇게 모아진 구호물품들을 보내기위해 발생하는 탁송비는 시민들과 YMCA후원을 통해 모아진 기부금 그리고 녹색가게, 교복은행 수익금으로 충당하고 지진피해 근접지역인 동예루살렘YMCA를 통해 최대한 필요한 사람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서산시민들이 보내온 튀르키예·시리아 구호물품을 정리하고 있는 모습. ⓒ 최미향


함께 구호물품기부행사를 진행한 뚱냥마켓 김년옥 대표는 "좋은 일에 함께해준 서산시민들께 감동받았다. 기부행사에도 적극 도움주신 '아름다운동행' 김명환 대표님과 자원봉사자님들께 감사하다"며 "2023년에는 더 따뜻한 곳에서 찾아뵐 수 있도록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여러 서산시민들은 "작지만 도울수있어 뿌듯하고 보람도 된다"며 "마음을 나눌 수 있어 좋다. 따뜻하게 잘 쓰였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참가한 뚱냥마켓 김혜륜 셀러는 "힘들고 어려울때 돕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말이 있다"며 "형제의 나라로도 역사적 의미가 깊은 튀르키예 국민들에게, 서산시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위로와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피해로 인한 비극적인 사망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조속한 수습과 회복을 기원한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서산시대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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