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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동의안 넘어오는 날, 이재명 "위기 무능 정권이..."

민주당, "무능 자체가 죄악" 민생 위기 강조 총공세... 박홍근, 3월 국회 촉구

등록|2023.02.21 10:38 수정|2023.02.21 12:20

▲ 21일 오전 국회 의안과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요청서가 접수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에 따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오는 21일, 민주당은 여권의 '민생 무능'을 집중공격하며 날을 세웠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경제위기대응센터 출범식 및 제막식에 참석해 경제위기 상황판을 제막하고 있다. ⓒ 유성호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의사당에서 당 경제위기대응센터 출범식 및 경제위기상황판 제막식을 열고 "민생경제가 정말 사상 초유의 혹한기를 맞은 것 같다"고 우려했다. 그는 "살인적 고금리 고물가가 국민의 삶을 참담할 정도로 누르고 있다"며 "수출, 투자, 내수 등 거시지표도 하나 같이 빨간불이고 경제침체가 심화하면서 정부마저 경기둔화를 인정했다. 이러다가 1% 성장률도 깨지지 않을까 걱정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윤석열 정권은 무책임한 시장만능논리만 내세우고 있다. 민생을 살리고 국민을 지키는 데에 써야 할 국가권력을 민주주의 파괴에 악용하고 있다. 국가적 위기상황에 무능하다는 것은, 무능 그 자체가 죄악이다. 민주당은 비록 집행권한은 없지만 국회 제1당으로서 민생경제 위기를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필요한 대안 제시에 앞장서겠다."

원내 지도부 또한 정부·여당이 민생은 내팽개친 채 권력 암투에만 골몰한다고 비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앞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막장드라마 시청률이 높다지만, 집권여당의 집안싸움이 도를 넘어섰다"고 일갈했다. 그는 "한국은행이 경제성장률 전망을 또 내린다고 했는데도 집권당은 사당화대회에만 신경을 쏟고 있으니 민생경제는 그야말로 악화일로"라며 "대통령부터 사당화 시도 중단하고,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은 민생을 위한 비전경쟁을 펼치길 바란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이번엔 전기요금이 가계 경제를 강타했다"며 "속상해서 마음을 달래려고 해도 소주 한 병에 6000원, 소주로도 속을 달래기 어려워진 국민은 대체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대통령은 말로만 비상한 각오이고, 정부는 내놓는 대책마다 빛 좋은 개살구이니 국민 분노가 깊어진다. 지금 필요한 것은 정부의 특단의 대책"이라며 민생입법 등을 처리하기 위해서라도 3월 임시국회 개회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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