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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처-구글, '비무장지대' 5000여점 온라인 전시

6·25전쟁 역사와 비무장지대 자연을 담은 콘텐츠, 22일 '구글 아트 앤 컬처'에 공개

등록|2023.02.22 10:42 수정|2023.02.22 11:33

▲ 국가보훈처와 구글은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6·25전쟁의 역사와 비무장지대(DMZ)의 자연 등을 5,000여 개의 콘텐츠로 소개하는 ‘한국의 비무장지대’(Korea’s Demilitarized Zone) 온라인 전시물을 22일 전 세계에 공개한다. ⓒ 구글


국가보훈처와 구글은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6·25전쟁의 역사와 비무장지대(DMZ)의 자연 등을 5,000여 개의 콘텐츠로 소개하는 '한국의 비무장지대'(Korea's Demilitarized Zone) 온라인 전시물을 22일 전 세계에 공개했다. 이날 오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정전 70주년 첫 공식행사로 공개·헌정식을 개최했다.

구글의 비영리 국제 온라인 전시 거점(플랫폼)인 '구글 아트 앤 컬처' (Google Art&Culture)가 이날 공개한 온라인 전시는 자연의 보고이자 한국의 과거, 현재, 미래를 투영하는 문화적 자산인 비무장지대(DMZ)를 주제로 한 내용이다. 지난 3년간 전쟁기념관과 유엔평화기념관, 비무장지대 박물관, 임시수도기념관, 국립생태원, 국립수목원 비무장지대 자생식물원, 낙동강생물자원관 등 9개 기관과 협력해 제작한 60여 개 분야 5,000여 점의 자료를 온라인 전시했다.

▲ 국가보훈처와 구글은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6·25전쟁의 역사와 비무장지대(DMZ)의 자연 등을 5,000여 개의 콘텐츠로 소개하는 ‘한국의 비무장지대’(Korea’s Demilitarized Zone) 온라인 전시물을 22일 전 세계에 공개했다. ⓒ 구글


특히 '역사, 자연, 예술'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6·25전쟁과 이를 둘러싼 사건, 인물 및 장소, 접경 지역의 자연, 비무장지대에 대한 예술적 탐구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역사 영역에서는 전쟁기념관, 유엔평화기념관, 임시수도기념관 기록물 등을 포함해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 중 하나인 6·25전쟁의 주요 과정과 사건, 유엔군 및 참전 국가의 헌신, 전쟁 중 임시수도였던 부산에 대한 이야기 등이 소개됐다.

자연 영역에서는 DMZ의 사계절과 함께하는 북방계 식물들 및 접경 지역에 자생하는 희귀 식물들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고, 산양, 수달, 참수리, 두루미 등 DMZ와 DMZ 접경 지역에 서식하는 멸종위기 동물들에 대해 알아볼 수 있으며, 용늪, 펀치볼, 한탄강 등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실감나는 스트리트 뷰 콘텐츠로 제공한다.

예술 영역에서는 DMZ라는 공간이 백남준, 승효상, 이불 등 국내외 예술가들에게 예술적 영감의 원천이 되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고, 다양한 예술 작품들이 담고 있는 DMZ의 여러 측면들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다.
 

▲ 국가보훈처와 구글은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6·25전쟁의 역사와 비무장지대(DMZ)의 자연 등을 5,000여 개의 콘텐츠로 소개하는 ‘한국의 비무장지대’(Korea’s Demilitarized Zone) 온라인 전시물을 22일 전 세계에 공개했다. ⓒ 구글


보훈처는 "구글 측에서는 대한민국 람사르 습지 1호인 용늪, 6·25전쟁 격전지이자 독특한 해안분지 지형으로 알려져 있는 펀치볼, 세계적인 두루미 도래지인 한탄강 등 비무장지대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생태를 직접 걸어보는 것처럼 경험할 수 있도록'거리(스트리트) 조망(뷰)'기술을 적용했으며, 해당 지역에서 직접 채집해 온 자연의 소리도 함께 들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한국의 비무장지대' 온라인 전시는 구글 아트 앤 컬처(http://goo.gle/koreadmz)를 방문하거나 아이오에스(iOS) 또는 안드로이드 기기의 구글 아트 앤 컬처 앱에서 누구나 감상할 수 있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이번 '한국의 비무장지대' 온라인 공개를 통해 전 세계인들이 6·25전쟁의 역사는 물론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 식물들의 보고인 비무장지대의 경이로운 자연환경을 접하면서,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주의를 지켜낸 정전 70주년의 의미와 참전 영웅들의 숭고한 인류애를 되새기는 역사·문화·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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