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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올해 수출 여건 어렵지만... 6850억 달러 목표"

윤 대통령 주재 수출전략회의 "수출 지원에 1조5136억 투입, 모든 부처가 수출 담당 책임의식"

등록|2023.02.23 16:09 수정|2023.02.23 16:09

▲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4차 수출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실은 23일 "정부는 수출 플러스 달성을 위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담아 올해 수출 목표치를 사상 최대치였던 지난해 6830억 달러보다 14억 달러 늘어난 6850억 달러로 설정했다"면서 "이는 당초 정부가 전망한 6529억 달러보다 321억 달러 높은 숫자"라고 발표했다.

특히 수출 목표 달성을 위해 "올해 범정부 수출지원사업에 1조513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으며 "무역금융 공급 규모를 역대 최대 수준인 362조 원까지 확대"하는 등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4차 수출전략회의 논의' 결과 관련 브리핑을 통해 "세계적 경기 둔화로 최근 4개월 연속 수출이 감소하고, 올해 수출이 4.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수출 여건이 매우 어렵다"면서 이같이 올해 정부의 수출 목표를 밝혔다.

이어 최 수석은 범정부 수출확대 전략으로 "모든 부처가 '수출 담당 부처'라는 명확한 책임의식을 갖고 올해 범정부 수출지원사업에 1조513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무역금융 공급 규모를 역대 최대 수준인 362조 원까지 확대하는 등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출 목표를 차질없이 달성하기 위해 부처별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고 부처별로 '수출 투자책임관'을 지정해 목표 이행 상황을 체계적으로 점검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며 "대통령이 주재하는 수출전략회의를 콘트롤타워로, 원스톱 수출 수주지원단 등 범부처 수출 총력 대응체계를 구축해 현장 애로를 빠른 속도로 해결하겠다"라고 설명했다.

"K-콘텐츠 한국경제 이끄는 새성장 동력 급부상, 적극 지원"
 

▲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4차 수출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또한 이날 수출전략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농식품부·해양수산부·문화체육관광부 등으로부터 보고받은 수출 확대 전략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먼저 최상목 경제수석은 농식품·해양수산 분야 확대 전략으로 "우선 안정적인 수출 물류를 뒷받침할 해운항만 분야 인프라 확충하겠다"면서 "금년 하반기 부산항 신항에 전자동 스마트 항만을 국내 최초로 개장하고 진해 신항을 2029년까지 스마트 항만으로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이를 통해 화물처리 능력을 70% 이상 확대하고, 처리 속도도 30% 이상 빨라짐에 따라 세계 최고 수준의 항만인프라를 갖출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를 위해 ▲AI(인공지능) 기반 재고화물 관리 가능한 스마트 공동물류센터를 2024년에 인천, 그리고 2025년에는 부산에 조성 ▲신조선발주와 M&A 등을 통해 2027년까지 국적선사 화물수송 능력 30% 이상 확대해 굳건한 해운물류 공급망 구축한다는 계획을 알렸다.

또 최 수석은 국내 식품 산업과 관련해 "K-푸드 수출 비중을 2020년 9.5%에서 2027년 13% 수준으로 확대하겠다"면서 "농수산 식품 수출액을 최초 135억 달러 수출 달성하고, 2026년까지 200억 달러 수출 목표로 정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고부가 대체식품, 간편식 대양육 등 상품수출 확대를 위한 정책지원 확대 ▲식품 R&D ▲그린바이오 전용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K-콘텐츠 수출 전략과 관련해서는 "최근 콘텐츠 산업은 한국경제를 이끄는 새 성장동력으로 급부상했다"면서 "콘텐츠가 산업 그 자체를 넘어 브랜드와 문화를 세계로 진출시키는 첨병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전략으로는 북미·유럽·중동 등 콘텐츠 신시장 개척을 첫 번째로 꼽았다. 이를 위해 수출 다변화를 추진하고, 현재 컨텐츠 수출이 중화권과 일본이 50% 이상인 만큼 기존시장을 대체할 북미와 유럽, 중동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로 K-콘텐츠 산업 영역 확대를 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전 세계적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웹툰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 웹툰 플랫폼사 해외진출 지원, 비즈 매칭 행사 등으로 활로 개척, 국내 콘텐츠 제작사의 외국 투자유기 기회 확대하고 글로벌 OTT 협력강화 통해 전 세계로 유통 및 확산시키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세 번째로, 올해 역대 최대 편성한 정책금융 7900억 원을 내년 1조 원으로 확대해 K-콘텐츠 펀드, 이자지원 등을 통해 자금 부족을 해소하기로 했다. 또 전자여행허가제도를 개선해 K-콘텐츠 융합관광객의 한국 방문 활성화를 위해 불법체류 가능성이 낮은 국가 중심으로 여행비자면제(KETA)를 추진하겠다고 최 수석이 소개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수출전략회의에서 "고금리 등 복합 위기를 돌파하는 일은 오로지 수출과 스타트업 활성화라고 하는 점을 제가 누누이 강조해 왔다"면서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를 걸기 위해 각 부처의 수출 전략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개별 부처를 넘어 범부처 간의 협력을 통해 수출기업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관련 기사 : '1호 영업사원' 윤 대통령 "경제위기 돌파구, 오로지 수출 활성화" https://omn.kr/22ug3 ).
 

▲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4차 수출전략회의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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