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옷 행거 ⓒ Unsplash의Aditya Wardh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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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나에게 필요한 잡화를 잘 갖출 것
7) 한 가지 품목은 3가지를 넘기지 말 것
셔츠면 셔츠, 블라우스면 블라우스, 맨투맨이면 맨투면, 청바지면 청바지. 아이템은 각 품목으로 나뉜다. 그리고 개인마다 편하게 입는 품목이 따로 있다. 우선은 기본적으로 편하고 좋아하는 품목을 3가지로 채우고 그 외의 아이템을 추가로 필요로 하지 않는다면 좋아하는 품목에서 다양화를 꾀하는 것을 추천한다. 청바지를 좋아해도 3가지를 넘지 말고 다양하게 입기 위해서는 면바지나 슬랙스로 채우는 것이 코디가 쉽다. 상의의 경우 셔츠/블라우스 3가지, 맨투맨 3가지, 이너 티셔츠 3가지, 니트 3가지 이렇게 구매하는 것이 코디 다양화를 위해 좋지만 선호하는 품목이 적다면 같은 품목을 조금 더 채워도 된다.
8) 누가 준다고 그냥 받지 말 것
가족끼리 옷을 많이 사주고 받는다. 보통 옷을 잘 입는 사람이 못 입는 사람에게 안 입는 옷을 주거나 새로 옷을 사주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 받은 옷 중에 잘 입는 아이템은 50%가 채 되지 않는다. 옷이란 개인의 이미지와 체형, 취향과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다. 이미지와 체형이 비슷하기도 쉽지 않지만 취향과 라이프 스타일까지 일치하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일이다. 그러므로 누가 준다고 그냥 받으면 입을지 안 입을지 확실하지 않은 옷들을 옷장에 머물게 된다. 게다가 주는 입장만큼 편한 것도 없다. 좋은 마음이겠지만 옷장 속 여유를 확보할 수 있는 아주 쉬운 방법이기 때문이다. 안 입어서 비우고 싶은 마음이 들 때마다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편한 비우기 방법인가?
9) 30살이 넘어가면 퀄리티를 고려해 구매할 것
30살이 넘어가면 브랜드가 아닌 온라인 쇼핑을 자제하라고 이야기한다. 물론 눈썰미가 있어서 퀄리티랑 상관없이 옷을 잘 입는 사람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말이다. 구매했는데 안 입게 되는 옷은 미련이 남는다. 그래서 옷장에 남겨두는데 퀄리티가 좋은 옷들은 몇 년이 지나고 다시 입는 경우도 있다. 게다 소재 자체가 주는 특유의 고급스러움 때문에 좀 어울리지 않더라도 때깔?로 커버한다. 하지만 퀄리티가 좋지 않은 옷들은 어울리면 다행이지만 어울리지 않는 경우 지금도 못 입고 나중에도 못 입을 확률 200%이다. 그러니 스트레스없이 옷 입고 싶다면 심혈을 기울여 옷에 좀 투자를 하는 것이 맞다.
10) 나만의 멋을 추구하고 지킬 것
멋이란, 옷만 번지르르하게 입는다고 나오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스스로가 생각하는 자신의 아이덴티티 즉, 자아상이 긍정적이고 그게 패션과 조화를 이룰 때 나만의 멋은 완성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연령대별 멋이 달라지는 이유고 나이가 들수록 내가 원하는 자아상을 갱신해야 하는 이유다. 이게 잘 되지 않을 때 자신감과 자존감이 떨어지고 외적인 이미지에만 치우치게 된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직장에서, 관계 속에서, 가족 안에서, 사회에서 다양한 자아상과 그 역할에 따른 스타일이 스스로 자연스럽다고 느낄 때 그게 멋으로 치환된다고 생각한다. 내면과 외면의 조화로움을 위해 자신을 애정하고 자기 탐구를 놓지 않을 때 옷 스트레스는 서서히 줄어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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