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봄 이사철 옛말... 활력 넘치던 용인, 정체 겪나
학생 수 줄고 인구 유입 완만... 부동산 시세 하락도 한몫
기온이 오르고 겨울을 맞아 방학에 들어간 학교도 개학을 앞두고 있다. 입학생을 둔 가정은 이미 학교 갈 준비를 마쳤을 것이다. 이맘때면 이사가 많아 이사철이라고도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3월 이사철은 옛말이 됐다고 업계 측은 하소연하고 있다.
여기에 역동적인 경기 용인시가 경제나 도시 변화에 있어 상당 기간 정체기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전망이 이어진다.
용인시 인구는 내국인 기준으로 2006년 76만 6000명에서 2021년 107만 명으로 40% 이상 증가했다. 이에 맞춰 도시 곳곳에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 건립이 이어졌고, 그에 걸맞은 기반 시설과 상권이 조성됐다. 유동 인구나 차량 증가로 도시는 활력이 넘쳤다. 인구 유입은 곧 이사 인구가 증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흥구 신갈역 인근에서 부동산업을 하는 최은규씨는 "당시 대규모 아파트 건립 주변에는 부동산 중개사무소가 넘쳐날 정도였다"라며 "매매 물량이 많아서 그래도 충분히 운영됐다. 특히 봄가을 학기 초에 이사를 원하는 고객이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용인시로 전입한 인구를 보면 2011년 16만 4000명에서 꾸준히 감소하다 2018년 17만 7000여 명으로 깜짝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2021년 15만 5000여 명으로 다시 하강세를 보였다. 전출인구 역시 마찬가지다. 이에 따른 순 이동인구는 2011년 1만 2700여 명에서 2021년 2700여 명으로 크게 낮아졌다. 이는 용인시 인구 유입 정체가 본격화됐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처인구 김량장동에서 개인 이사업체를 하는 이아무개씨는 "그나마 아직은 이사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있지만 2~3년 전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으로 줄었다"라며 "흔히 이사철이라고 하는 시기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덧붙였다.
용인에서 이사 건수가 크게 줄었다는 것은 그만큼 용인시가 정체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각에서는 도시가 안정화 단계로 접어든 것 아니냐는 진단도 있지만 대체로 보는 관점은 용인시 미래를 예상하는 지표로 삼을 수 있어 관심이다.
줄어드는 입학생, 주택시장 침체
3월 본격적인 개학철을 앞두고 있지만 예년만큼 진출입이 역동적으로 이뤄지지는 않는 분위기다. 용인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올해 중학교 입학 예정자는 1월 17일 기준으로 1만 1100여 명이다. 입학 이후 진출입 변동에 따라 다소 달라질 수 있지만 2022학년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 교육청의 설명이다.
실제 용인시가 공개한 인구 통계 자료를 보면, 2021년 용인시 학령인구는 전체 인구 중 18.1%를 차지한다. 이는 전국 평균보다 2~3% 정도 높다. 지역별로는 처인구가 15.7%로 가장 낮으며 기흥구와 수지구가 각각 18.6%, 19.3%다. 하지만 이 추세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실제 2021년 기준으로 영유아(0~5)세 인구는 전체 인구 대비 4%를 약간 넘는다. 지역별로는 처인구가 3.9%, 기흥구와 수지구가 각각 4.4%, 4.5%다. 경기도나 전국과 비교하면 평균수치가 높지만, 2012년과 비교하면 상황은 심각하다. 실제 2012년 영유아 인구비율은 7.4%였다. 이 연령대 아동이 학교에 본격적으로 입학하기 시작한 2015년까지만 해도 6%대가 유지됐다.
그만큼 입학철을 맞아 유동 인구가 줄 수밖에 없다. 학교 알리미에 올라온 2022년 2020년 입학생 변동 현황을 살펴보면 2년간 입학생 수가 준 학교는 전체 106개교 중 절반을 넘는 57곳에 이른다.
처인구에 자리한 한 초등학교의 경우 2년 전 대비 지난해 입학생은 30여 명 줄었다. 이는 학교 인근으로 유입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주민들은 설명하고 있다.
학교에서 100여 미터 떨어진 빌라에 거주하는 윤란(36)씨는 "아이가 3학년인데 주변에 또래가 많이 없다. 전학 온 학생도 없다"라며 "전학을 오지 않는 이상 학생 수가 늘 것 같지 않다. 주변 빌라도 활발하게 이사를 오가는 것 같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사철 침체에 가장 큰 타격을 주는 부분은 주택 시장 침체다. 최근 부동산 시세가 크게 하락하자 이삿짐을 꾸리는 시민도 크게 줄었다.
지난해 전국 부동산 거래량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정보는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최근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 부동산 거래량은 108만 1765건으로 2021년 178만 8267건 대비 39.5% 감소했다. 이는 국토부가 실거래 자료를 공개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최저다.
경기도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경기도가 조사한 2022년 경기도 부동산 총거래량을 보면 2021년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아파트(공동주택) 거래가 크게 줄어들면서 전체 거래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경기도는 취득 신고된 과세자료 기준으로 분석한 '2022년 연간 부동산 거래 동향 및 현실화율 분석' 결과를 보면,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의 경기도 부동산의 총거래량은 23만 2729건으로 2021년 43만 5426건 대비 46.6% 감소했다.
이 가운데 공동주택 거래량은 8만 4433건을 기록, 2021년 같은 기간 20만 3820건보다 58.6% 줄어 부동산 거래량 감소의 주도적 역할을 했다.
현실화율은 공시가격이 실거래가격을 얼마나 반영하는지 나타내는 지표로 실거래가 대비 공시가격 비율을 말한다.
이 같은 추세는 아파트 밀집 지역인 용인에서 더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다. 실제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국민은행 부동산'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한 지난해부터 거래량은 평년과 비교해 30%를 오가는 수준을 보였다. 그만큼 이사 가는 주민은 줄 수밖에 없다.
수지구 풍덕천동 아파트에 거주하는 박현미(49)씨는 "주변에 집을 내놓은 이웃도 많다. 용인 내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하겠다는 사람도 많은데 자가로 계시는 분은 쉽게 이사를 못 하고 있다"라며 "그만큼 외지에서 용인으로 이사 오시는 분도 최근 들어서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인근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오아무개씨는 "거래 물량이 거의 마르다 싶을 정도인데 이사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겠나"라며 "정체 현상이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금 상태라면 이사업체뿐 아니라 부동산 쪽도 오래 가지 못할 듯하다"고 말했다.
달라진 이사풍속도 영향?
2~3세대가 함께 생활하던 가족 단위가 핵가족화되면서 이사 개념도 상당히 달라졌다. 가족 모두가 생활공간을 옮기기보다는 구성원 간 공간을 달리하게 된 것이다.
기흥구 신갈동 원룸에서 3년째 생활하고 있는 이규철(29)씨는 고향이 화성이다. 직장생활을 위해 용인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이사를 했다는 데는 공감하지 않고 있다.
이 씨는 "가족은 아직 화성이 살고 있다. 결혼하면 용인으로 완전히 이사 올 용의가 있지만 지금은 혼자 사는 것에 만족한다"라며 "생활공간은 아직 화성이라는 생각이 더 많다. 용인은 직장생활에 필요한 공간 정도"라고 말했다.
처인구 용인시청 인근 빌라에 거주한다고 밝힌 한 공무원 역시 용인에서 생활하지만 이사 올 생각은 아직 없단다.
이 공무원은 "수원에서 2년 정도 출퇴근하다 지난해부터 전세 생활을 하고 있다. 가족이 모두 이사 올 상황이 아니라 혼자 생활하고 있다"라며 "특별히 이삿짐도 많이 챙기지 않았다"라며 혼자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이사철은 무의미하다고 덧붙였다.
고령가족 유입 증가도 이사 문화를 바꾸는 데 한몫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한 달간 용인 유입 인구 현황을 살펴보면, 40대까지 감소 추세를 보였지만 50대 이상 연령층은 모두 늘었다. 특히 60대 이상 인구는 이 기간 1000명 이상이 늘었다.
그만큼 노인 노양시설이나 전원주택 이용도가 높을 가능성이 크다. 기흥구 흥덕동에 자리한 한 노인노양시설 관계자는 "노후 생활을 안전하고 편하게 하려고 오신 분들이 용인을 많이 찾는 것으로 안다"라며 "이분들에게 이사나 생활공간을 옮기는 일은 큰 의미가 없다. 가족들도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역동적인 경기 용인시가 경제나 도시 변화에 있어 상당 기간 정체기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전망이 이어진다.
기흥구 신갈역 인근에서 부동산업을 하는 최은규씨는 "당시 대규모 아파트 건립 주변에는 부동산 중개사무소가 넘쳐날 정도였다"라며 "매매 물량이 많아서 그래도 충분히 운영됐다. 특히 봄가을 학기 초에 이사를 원하는 고객이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용인시로 전입한 인구를 보면 2011년 16만 4000명에서 꾸준히 감소하다 2018년 17만 7000여 명으로 깜짝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2021년 15만 5000여 명으로 다시 하강세를 보였다. 전출인구 역시 마찬가지다. 이에 따른 순 이동인구는 2011년 1만 2700여 명에서 2021년 2700여 명으로 크게 낮아졌다. 이는 용인시 인구 유입 정체가 본격화됐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처인구 김량장동에서 개인 이사업체를 하는 이아무개씨는 "그나마 아직은 이사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있지만 2~3년 전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으로 줄었다"라며 "흔히 이사철이라고 하는 시기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덧붙였다.
용인에서 이사 건수가 크게 줄었다는 것은 그만큼 용인시가 정체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각에서는 도시가 안정화 단계로 접어든 것 아니냐는 진단도 있지만 대체로 보는 관점은 용인시 미래를 예상하는 지표로 삼을 수 있어 관심이다.
줄어드는 입학생, 주택시장 침체
▲ 용인시 한 부동산 중계 사무소. 최근 아파트 시세 하락으로 매매가 급락하자 부동산 시장 급랭시대가 이지고 있다. ⓒ 용인시민신문
3월 본격적인 개학철을 앞두고 있지만 예년만큼 진출입이 역동적으로 이뤄지지는 않는 분위기다. 용인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올해 중학교 입학 예정자는 1월 17일 기준으로 1만 1100여 명이다. 입학 이후 진출입 변동에 따라 다소 달라질 수 있지만 2022학년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 교육청의 설명이다.
실제 용인시가 공개한 인구 통계 자료를 보면, 2021년 용인시 학령인구는 전체 인구 중 18.1%를 차지한다. 이는 전국 평균보다 2~3% 정도 높다. 지역별로는 처인구가 15.7%로 가장 낮으며 기흥구와 수지구가 각각 18.6%, 19.3%다. 하지만 이 추세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실제 2021년 기준으로 영유아(0~5)세 인구는 전체 인구 대비 4%를 약간 넘는다. 지역별로는 처인구가 3.9%, 기흥구와 수지구가 각각 4.4%, 4.5%다. 경기도나 전국과 비교하면 평균수치가 높지만, 2012년과 비교하면 상황은 심각하다. 실제 2012년 영유아 인구비율은 7.4%였다. 이 연령대 아동이 학교에 본격적으로 입학하기 시작한 2015년까지만 해도 6%대가 유지됐다.
그만큼 입학철을 맞아 유동 인구가 줄 수밖에 없다. 학교 알리미에 올라온 2022년 2020년 입학생 변동 현황을 살펴보면 2년간 입학생 수가 준 학교는 전체 106개교 중 절반을 넘는 57곳에 이른다.
처인구에 자리한 한 초등학교의 경우 2년 전 대비 지난해 입학생은 30여 명 줄었다. 이는 학교 인근으로 유입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주민들은 설명하고 있다.
학교에서 100여 미터 떨어진 빌라에 거주하는 윤란(36)씨는 "아이가 3학년인데 주변에 또래가 많이 없다. 전학 온 학생도 없다"라며 "전학을 오지 않는 이상 학생 수가 늘 것 같지 않다. 주변 빌라도 활발하게 이사를 오가는 것 같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사철 침체에 가장 큰 타격을 주는 부분은 주택 시장 침체다. 최근 부동산 시세가 크게 하락하자 이삿짐을 꾸리는 시민도 크게 줄었다.
지난해 전국 부동산 거래량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정보는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최근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 부동산 거래량은 108만 1765건으로 2021년 178만 8267건 대비 39.5% 감소했다. 이는 국토부가 실거래 자료를 공개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최저다.
경기도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경기도가 조사한 2022년 경기도 부동산 총거래량을 보면 2021년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아파트(공동주택) 거래가 크게 줄어들면서 전체 거래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경기도는 취득 신고된 과세자료 기준으로 분석한 '2022년 연간 부동산 거래 동향 및 현실화율 분석' 결과를 보면,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의 경기도 부동산의 총거래량은 23만 2729건으로 2021년 43만 5426건 대비 46.6% 감소했다.
이 가운데 공동주택 거래량은 8만 4433건을 기록, 2021년 같은 기간 20만 3820건보다 58.6% 줄어 부동산 거래량 감소의 주도적 역할을 했다.
현실화율은 공시가격이 실거래가격을 얼마나 반영하는지 나타내는 지표로 실거래가 대비 공시가격 비율을 말한다.
이 같은 추세는 아파트 밀집 지역인 용인에서 더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다. 실제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국민은행 부동산'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한 지난해부터 거래량은 평년과 비교해 30%를 오가는 수준을 보였다. 그만큼 이사 가는 주민은 줄 수밖에 없다.
수지구 풍덕천동 아파트에 거주하는 박현미(49)씨는 "주변에 집을 내놓은 이웃도 많다. 용인 내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하겠다는 사람도 많은데 자가로 계시는 분은 쉽게 이사를 못 하고 있다"라며 "그만큼 외지에서 용인으로 이사 오시는 분도 최근 들어서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인근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오아무개씨는 "거래 물량이 거의 마르다 싶을 정도인데 이사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겠나"라며 "정체 현상이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금 상태라면 이사업체뿐 아니라 부동산 쪽도 오래 가지 못할 듯하다"고 말했다.
달라진 이사풍속도 영향?
2~3세대가 함께 생활하던 가족 단위가 핵가족화되면서 이사 개념도 상당히 달라졌다. 가족 모두가 생활공간을 옮기기보다는 구성원 간 공간을 달리하게 된 것이다.
기흥구 신갈동 원룸에서 3년째 생활하고 있는 이규철(29)씨는 고향이 화성이다. 직장생활을 위해 용인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이사를 했다는 데는 공감하지 않고 있다.
이 씨는 "가족은 아직 화성이 살고 있다. 결혼하면 용인으로 완전히 이사 올 용의가 있지만 지금은 혼자 사는 것에 만족한다"라며 "생활공간은 아직 화성이라는 생각이 더 많다. 용인은 직장생활에 필요한 공간 정도"라고 말했다.
처인구 용인시청 인근 빌라에 거주한다고 밝힌 한 공무원 역시 용인에서 생활하지만 이사 올 생각은 아직 없단다.
이 공무원은 "수원에서 2년 정도 출퇴근하다 지난해부터 전세 생활을 하고 있다. 가족이 모두 이사 올 상황이 아니라 혼자 생활하고 있다"라며 "특별히 이삿짐도 많이 챙기지 않았다"라며 혼자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이사철은 무의미하다고 덧붙였다.
고령가족 유입 증가도 이사 문화를 바꾸는 데 한몫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한 달간 용인 유입 인구 현황을 살펴보면, 40대까지 감소 추세를 보였지만 50대 이상 연령층은 모두 늘었다. 특히 60대 이상 인구는 이 기간 1000명 이상이 늘었다.
그만큼 노인 노양시설이나 전원주택 이용도가 높을 가능성이 크다. 기흥구 흥덕동에 자리한 한 노인노양시설 관계자는 "노후 생활을 안전하고 편하게 하려고 오신 분들이 용인을 많이 찾는 것으로 안다"라며 "이분들에게 이사나 생활공간을 옮기는 일은 큰 의미가 없다. 가족들도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용인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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