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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인 후보 "연예인 야설 쓴 장예찬, 윤리위 정식 제소"

1일 페이스북에서 "특정 가수와 배우 팬들에게 씻을 수 없는 오욕 남겨"

등록|2023.03.01 12:06 수정|2023.03.01 12:06

▲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한 이기인 경기도의회 의원이 지난 2월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피켓을 들어보이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유성호


이기인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 후보가 '실존 연예인 성적 대상화' 논란을 키운 장예찬 청년 최고위원 후보의 웹소설이 수정된 사실이 확인되자, 장 후보를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1일 페이스북에서 "100퍼센트 허구라 아무런 문제가 없다던 장 후보의 소설, 정작 현실에선 은근슬쩍 논란이 되는 이름들을 몽땅 수정했다"며 "아무리 봐도 해당 소설들이 12세 이용가, 즉 초등학교 5학년이 보기엔 변태적 습성이 충만했다는 증거일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그러나 여전히 장 후보는 사과도, 반성도 없고 남 탓만 하면서 물타기 희석 중"이라며 "선거 후, 특정 가수와 배우의 팬들에게 씻을 수 없는 오욕을 남기고 우리 당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장예찬판 연예인 야설에 대해 윤리위에 정식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혹만으로도 징계절차에 착수했던 우리 당 윤리위가 과연 의혹을 넘어 실체화된 이 문제를 어떻게 보고 있을지 궁금하다"며 "윤리위의 그 잣대가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들에게는 과연 어떻게 적용되는지 지켜보겠다"고 직격했다.

한편, 장 후보가 쓴 웹소설 <강남화타>는 한의사인 주인공이 특정 여배우와 여가수를 연상시키는 등장인물과 성관계를 갖거나 교제를 하는 내용을 담아 실존 여성 연예인을 성적 대상화했다는 지탄을 받았다.

이후 장 후보는 "저는 100% 허구인 판타지 소설을 썼다"며 반성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2월 28일 장 후보의 웹소설 속 특정 배우와 가수를 연상시키는 등장인물의 이름이 변경된 것으로 확인됐다([단독] 장예찬 웹소설, 여성 연예인 이름 변경... 3단 고음도 뺐다 https://omn.kr/22ws2).
 

정견발표하는 장예찬 청년최고위원 후보국민의힘 장예찬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2월 21일 대전시 동구 대전대학교맥센터에서 열린 '힘내라! 대한민국 -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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