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고의 나라에서 '한국 춤사위' 박수갈채
국제문화교류진흥원, 지난 4-5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창작 무용 '편지' ...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 사업
▲ 2023 아르헨티나 <편지> 공연 ⓒ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탱고의 나라인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한 가운데에서 심청의 그리움을 한국 춤사위로 풀어낸 창작 무용이 박수 갈채를 받았다.
지난 4일과 5일 양일에 걸쳐 한국 무용단체 후(后)댄스컴퍼니의 창작무용 <편지>가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대표적 축제인 국제공연제(FIBA, Festival Internacional de Buenos Aires)에 소개되었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하 진흥원)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추진하는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 사업의 일환이었다.
▲ 2023 아르헨티나 <편지> 공연 홍보물 ⓒ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진흥원은 "이날 공연에서 선보인 '춤을 부르는 판소리'라는 부제가 달린 이 작품은 판소리 <심청가>의 '추월만정'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면서 "후댄스컴퍼니의 안무가이자 출연 무용수인 유선후는 심청이 기러기를 불러 현시대의 한 여인에게 편지를 보냈다는 상상으로 작품을 연출했다"고 밝혔다.
진흥원은 또 "심청의 심정을 노래와 춤으로 만나본 아르헨티나 관객들은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보냈고, 작품과 한국무용에 대한 궁금증은 예술가와 관객 간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풀었다"면서 "관객들은 '한국무용으로 부채춤만 알았는데 창작무용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야외무대에서 피아노 선율과 함께 잘 어우러졌다' 등의 평을 하였다"고 전했다.
한편, 진흥원은 2022년에도 한-아르헨티나 수교 60주년을 맞이하여 아르헨티나에서 여러 문화행사를 개최하였다. 지난 10월에는 세계 3대 공연장으로 인정받는 콜론극장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와 부에노스아이레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협연 공연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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