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창수 울산교육감 예비후보 곁에 뛰고 있는 이 사람의 정체
조용식 전 노옥희 교육감 비서실장, 교사 퇴직하고 후보 배우자 몫 선거원 등록
▲ 울산교육감 선거 출마자인 고 노옥희 교육감 배우자 천창수 예비후보의 배우자격으로 선거운동원 등록을 한 조용식 전 울산교육감 비서실장이 3월 3일 오후 울산 남구 신정시장에서 시민과 인사하고 있다. ⓒ 박석철
오는 4월 5일 울산광역시교육감 보궐선거는 재선 직후 갑자기 별세한 고 노옥희 교육감의 유고로 인해 치른다.
울산교육감 선거는 현재 고 노옥희 교육감의 배우자인 천창수 노옥희재단추진위원회 공동대표와 김주홍 울산대 명예교수, 구광렬 울산대 명예교수 3자 대결로 전개되고 있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예비후보자의 경우 예비후보자의 배우자와 직계존비속이 예비후보자의 명함을 직접 주거나 지지를 호소하는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배우자가 없을 경우 예비후보자가 1인을 지정해 선관위에 등록하면 예비후보 선거운동 기간과 본선거 기간 동안 배우자를 대신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후보자와 동행하지 않더라도 단독으로 명함을 배부하는 등 독자적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결국 조용식 전 실장은 천창수 예비후보의 배우자를 대신해 선거운동원 등록을 한 후 직접 천창수 후보의 명함을 돌리는 등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것.
현직 교사인 조용식 전 실장은 이를 위해 지난 2월 28일자로 학교를 조기퇴직하고 지난 2일부터 천창수 후보 당선을 위한 선거운동에 나섰다.
조용식 전 실장은 퇴직날 "노옥희가 이루고자 했던 꿈을 천창수가 이룰 수 있도록 함께 힘 모아 달라"며 "고 노옥희 교육감 4년으로 울산교육 변화의 싹을 틔웠다. 중단없이 한 발 더, 다른 지역보다 조금 늦었지만 더 빠르고 더 크게 울산교육이 발전할 수 있도록 천창수 후보를 선택해 주시기 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
한편 조용식 전 실장은 1993년 교사로 발령받아 30년 동안 교직생활을 했으며, 노옥희 교육감이 민선7기 교육감으로 취임하면서 비서실장에 발탁되어 노 교육감이 별세할 때까지 비서실장 자리를 지켰다.
조 실장은 교육 현장에서 오랫동안 노옥희 교육감과 교육 운동을 함께 해왔고 울산교육정책연구소장과 전교조 울산지부장을 지냈다. 현재 천창수 예비후보와 함께 노옥희재단추진위원회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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