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부부, 튀르키예 지진 구조견에 "정말 수고했다"
튀르키예 지진 대응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 격려... 김건희 여사, '새롬이' 동반 참석
▲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튀르키예 지진 대응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 격려 오찬에 앞서 지진 피해자 및 전북 김제시에서 발생한 주택화재 진화중 순직한 소방관을 애도하며 묵념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7일 튀르키예 현지에서 구조활동을 벌인 119구조견의 시연을 보고는 구조견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정말 수고했다"면서 자리에 함께한 구조대원들에게 구조견들의 건강 관리를 당부했다.
특히 김건희 여사는 이 자리에서 구조견 티나와 함께 직접 시연에 참여하기도 했으며, 행사장에 안내견 '새롬이'를 동반해 구조견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시연 행사에는 토백, 토리, 티나, 해태 등 튀르키예 지진 피해 현장에서 3명의 생존자와 12명의 사망자를 발견해 구조활동에 큰 도움을 준 4마리의 119구조견이 함께했다.
이 대변인은 "행사장에서는 실종자 찾기, 장애물 넘기 등 구조견들의 구조 시연이 진행됐는데, 대통령 부부를 포함해 참석자 모두 구조견들의 활약에 박수를 치며 감탄했다"며 "특히 김건희 여사는 티나와 함께 구조 시연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고 알렸다.
또한 윤 대통령 부부는 구조견들의 조끼에 구조견의 이름과 함께 대한민국-튀르키예 양국 국기가 새겨진 기념패치를 손수 부착해준 후 기념촬영을 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고 한다.
이어진 튀르키예 긴급구호대 격려 오찬 자리에는 윤 대통령만 참석하고 김 여사는 참석하지 않았다(관련 기사 : 윤 대통령 "정부·민간 1000만 달러 마련해 튀르키예 지원" https://omn.kr/22zek).
이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오찬을 마치며 "우리나라의 위상에 걸맞는 글로벌 중추 외교를 통해 세계의 자유와 평화, 번영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과거 재건을 위해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던 한국이 이제 어려운 나라에 긴급구호대를 파견하며 국제사회에 책임 있는 역할을 하게 됐다"면서 "여러분들의 고생과 헌신 덕분에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경험이 국내외 예측할 수 없는 여러 재난 상황에서 인명을 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어려운 여건과 위험한 상황을 책임 있고 지혜롭게 극복해 준 긴급구호대에게 국민을 대표해서 감사를 전하고 건강과 건승을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오찬 행사를 마치고 떠나기 전에 '헌신. 생명. 우정'이라고 적힌 조형물 앞에서 구조대원들과 기념촬영을 하며 대원들의 노력에 다시 한번 감사를 표했다고 이 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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