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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나주 곰탕거리, 경찰관들 양동이 나른 이유는?

나주 금성지구대 경찰관들, 시민들과 함께 화재진압

등록|2023.03.10 12:03 수정|2023.03.10 12:10

양동이로 화재진압한 경찰관들지난 6일 오후 전라남도 나주시 곰탕거리 한 상가 화재현장에서 금성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이 양동이로 물을 길어 불길을 잡고 있다. ⓒ 전남경찰청



절도신고를 받고 출동하던 경찰관들이 상가 화재를 목격하고 시민들과 함께 양동이로 물을 길어날라 불길을 진압한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라남도경찰청은 9일 유튜브 공식채널(https://www.youtube.com/@-pol5297
) 나주경찰서 금성지구대 경찰관들의 화재진압 동영상을 올렸다. 해당 동영상은 순찰차 블랙박스에 찍힌 걸 편집한 것이다.

영상은 금성지구대 조유빈 경장과 대원들이 지난 7일 오후 곰탕거리로 유명한 과원동 한 상가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한 장면이 담겼다.

이들은 절도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하다가 상가 앞에서 불길이 타오르는 것을 보고 즉시 순찰차를 세우고 내렸다.

상가 가벽 안에서 불길과 연기가 치솟기 시작하자 지구대원들은 곧바로 소화기로 진압을 시도했지만 불길은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았다.

이때 옆 상가의 상인들이 세숫대야와 양동이에 물을 길어 건네자 지구대원들은 차례로 받아 나르며 화재 현장에 뿌려댔다.

경찰과 시민의 합동작전 덕분에 119소방대가 도착하기 전 화재가 진압됐고, 주변 상가로 불이 번지는 것도 막을 수 있었다.

조유빈 경장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화재를 조기에 진압하고 큰 재산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건조한 날씨 탓에 작은 불씨로도 화재가 발생할 수 있으니 각별이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애초 신고된 절도사건은 화재 발견 직후 다른 순찰차를 배치해 절도품을 회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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