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2> 특정후보에 투표 독려한 이천시 "신중치 못했다"
시 공무원 1000여명에게 "블로그를 참고해달라"며 인터넷 주소(URL)등 메시지 보내
▲ 경기 이천시가 공적 발송 안내문자로 TV조선 '미스터트롯2' 출연자에게 문자 투표를 하도록 독려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화면 미스터트롯 홈페이지 갈무리 ⓒ TV조선 포스터 갈무리
경기 이천시가 공적 발송 안내문자로 TV조선 <미스터트롯2> 출연자에게 문자 투표를 하도록 독려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이천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8일 비서실 전화번호를 통해 시 공무원 1000여명에게 미스터트롯2 출연자 A씨에게 문자투표를 하도록 독려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국민 세금'으로 발송되는 시의 공적 안내문자를 이렇게 활용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천시 관계자는 "지역 출신의 출연자가 오디션에서 더 높은 단계까지 올라가면 이천시의 자랑거리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 돕자는 취지였다"며 "투표 독려 문자를 보냈는데 신중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 9일 밤 생방송으로 방송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출연자 10명 중 결승 진출자 7명을 가려낸 가운데, 해당 출연자는 톱7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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