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대전공장 10시간째 진화작업... 주민 고통호소
물류동 40만 개 타이어 불에 타... 부상자 11명 중 9명 병원 이송
▲ 한국타이어 대전공장(대전시 대덕구 목상동)에서 큰 불이 나 5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진은 독자가 제공한 영상을 갈무리한 것이다. ⓒ 독자제공
12일 밤 대전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13일 오전 8시 현재까지 10시간째 이어지고 있다.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제2공장(12동)에서 최초 발화했다. 이 공장은 타이어 모양을 만드는 가류공정이 있는 곳이다.
이번 화재로 오전 8시 현재까지 어지럼증, 구토 등을 호소한 작업자 8명과 소방대원 1명 등 9명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작업자 2명은 현장에서 가벼운 처치를 받고 귀가했다.
또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물류동에 있던 타이어 약 40만 개가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날이 밝은 뒤 진화 헬기 2대와 대용량 소방 방사포 등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여 큰 불길은 잡은 상태다.
한편, 이번 화재로 인해 인근 지역주민들은 집을 나와 근처 공터와 지인의 집 등으로 대피했다. 주민들은 매캐한 연기로 인해 기침이 나와 도저히 집에 있을 수 없다고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또한 화재 여파로 인해 고속열차(KTX) 운행이 중단되고 경부고속도로 통행이 통제됐으나 현재는 모두 정상 운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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