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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못 구한 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 2달 미뤄 5월 개원

의사 정원 7명 중 병원장과 재활의학과 전문의 2명만 확보... 초대 병원장에 손민균 교수

등록|2023.03.15 13:18 수정|2023.03.15 14:13

▲ 대전충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조감도. ⓒ 대전시


대전세종충남·넥슨 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하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의사를 구하지 못해 당초 계획보다 두 달이 늦춰진 5월에 개원한다.

대전시는 15일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의 개원 일시와 운영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개원 시기는 당초 2월 준공, 3월 개원 계획이었으나 건축공사 지연 및 의료시스템 설치 및 직원 교육, 시운전의 기간 등을 고려하여 5월 말 이전에 개원키로 했다. 현재 병원 건립 공사는 대전시의 위탁을 받아 충남대병원이 추진 중으로 공정률 약 94%이며 내‧외부 마감공사가 진행 중이다.

의료진은 의사직 7명 중 병원장과 재활의학과 전문의 2명만 확보된 상태이며 부족한 의료진은 상시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복지부 승인을 받아 6개월간 파견될 대전시 공중보건의 3명 중 치과의사 2명을 활용하고, 충남대병원 재활의학과 및 소아과 전문의 순회 진료 등을 통해 외래진료부터 우선적으로 운영을 시작한다. 앞서 대전시는 의사 연봉을 3억 원까지 올리고 4차례의 모집 공고를 냈지만, 지원자가 없어 의료진 충원을 완료하지 못했다.

병원 운영은 5월 말 이전에 외래 진료가 시작되고 약 2주 후부터 낮병동, 약 한달 후부터 입원 치료가 순차적으로 시작되며, 이에 맞춰 대전시교육청 주관으로 진행되고 있는 순회교육이 병원 내 교육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아울러, 낮병동은 연간 최대 6개월, 20명 정원이며 입원병동은 최대 3개월, 50명 정원으로 병원 내 재활치료실, 물리치료실, 수치료실, 로봇치료실 등을 통해 장애 아동에 맞는 치료를 진행할 예정이다.
  

▲ 대전세종충남·넥슨 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개원일정과 운영계획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는 민동희 대전시 복지국장. ⓒ 대전시


이날 브리핑에 나선 민동희 대전시 복지국장은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개원이 지연되어 송구스럽다"고 전하며 "남은 기간 동안 건립 및 운영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운영위원회는 행정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공공어린이재활병원장 등을 포함하여 총 11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초대 병원장으로는 수탁기관인 충남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전문의 손민균(61년생) 교수를 임명했다. 손 병원장은 지난 2019년부터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추진단장으로서 전반적인 추진상황을 총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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