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성연면, 소아청소년과 유치 성공 지역민 반색
'아이 키우기 좋은 지역 만들기' 큰 산 넘어... 지역주민, 면과 보건소 등 힘 모은 결과
▲ 아동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서산시 성연면에 최근 소아청소년과 의원이 생겨 지역의 숙원이 하나 풀렸다. ⓒ 서산시
요즘 서산시 성연면의 젊은 엄마들 표정이 밝아졌다. 수년째 지지부지 하던 소아청소년과 의원이 최근 생겼기 때문이다.
2월말 기준 성연면의 인구는 1만6078명으로 시 전체인구 17만6189명의 9%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아동인구만 놓고 보면 주민들이 소아청소년과 의원을 왜 그렇게 간절히 원했는지 알 수 있다.
서산테크노밸리 조성 후 인구가 가파르게 증가 중인 성연면은 2022년 한 해 동안 286명의 신생아가 탄생, 시 전체 신생아 1059명 중 27%를 책임졌다.
이런 현상이 수년째 지속되다 보니 0~6세 인구는 서산시 전체 8506명 중 1989명으로 23%를, 0~15세는 16%(2만4298명 중 3825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역주민과 성연면, 보건소 등 행정의 노력으로 소아청소년과 의원이 성연면에 들어섬에 따라 인근 대산읍(1084명), 지곡면(1015명), 음암면(820명), 팔봉면(104명) 지역 0~15세 3023명의 의료 접근성도 향상돼 '아이 키우기 좋은 지역 만들기'를 외쳤던 서산시 입장에서는 목에 걸린 가시가 빠진 상황이다.
초등학생과 중학생 자녀를 둔 김아무개씨는 "그동안 아이가 아프면 서산 시내나 당진으로 가야만 했는데 지척에 병원이 생겨 얼마나 편한지 모르겠다"면서 "초·중학교 과밀 등 아이 키우기 좋은 지역을 만들기 위해서는 아직도 난관이 많은 만큼 병원을 유치한 것처럼 지역에서 힘을 모아 하나씩 해결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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