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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조 투자' 사우디 방문한 울산시장 "지속적 투자해달라" 요청

울산 해외사절단, 에쓰오일 최대주주 사우디 아람코 본사 방문

등록|2023.03.16 16:40 수정|2023.03.16 16:40

▲ 해외사절단을 이끌고 사우디아라비아 담만에 위치한 아람코 본사를 방문한 김두겸 울산시장이 16일 후세인 에이 알 카타니 S -OIL 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울산시 해외사절단


사우디아라비아 국영기업 아람코가 9조 2580억 원(약 75억 불)을 투입해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에 있는 에쓰오일(S-OIL) 부지에 대단위 석유화학 생산설비 구축사업인 '샤힌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기공식은 지난 9일 열렸다(관련 기사 : 9조 투자한 사우디, 화답하는 울산... 김두겸 시장 사우디 방문).

기공식을 맞아 에쓰오일의 최대주주사인 사우디 아람코 CEO 아민 핫산 나세르는 울산의 김두겸 시장을 공식 초청했고, 지난 10일부터 중동시장 개척을 위해 순방 중인 김두겸 시장은 울산광역시 해외사절단과 함께 아람코 CEO를 찾았다.

해외사절단에 따르면 김두겸 울산시장은 16일 현지시간 오전 사우디아라비아 담만에 위치한 아람코 본사를 방문해 아람코 CEO 아민 핫산 나세르와 면담을 가졌다.

김두겸 시장은 면담에서 "2단계 석유화학복합시설 건설사업인 샤힌(Shaheen, 아랍어로 '매') 프로젝트 투자 결정에 대한 감사한다"며 "동반자관계 구축을 통한 지속적인 울산 투자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시장은 또 아람코사의 4차 산업혁명 센터(4IRC), IT 연구소 등 주요 기반시설을 살펴보고, 샤이바(Shaybah)로 이동해 생산시설을 살펴보고 협력 사업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김두겸 시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대규모 투자 결정을 해준 아람코사에 다시 한 번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탄소중립, 에너지 수급, 석유화학산업의 고도화 등 관련 협력을 통해 울산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에너지 중심지로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두겸 시장은 마지막 일정으로 17일 아랍에미레이트(UAE) 두바이를 방문해 도시 기반시설을 둘러보고 '이코노믹 그룹'과의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할 에정이다. 김 시장을 비롯한 해외사절단은 18일 귀국한다.

한편 울산에서 진행 중인 '샤힌' 프로젝트는 오는 2026년까지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S-OIL 부지(88만1000㎡)에 9조2580억 원(약 75억 불)을 투자해 건설하는 것으로 400여 명을 고용한다.

'샤힌' 프로젝트는 원유, 저부가가치 중유를 분해해 스팀크래커 원료로 전환하는 'TC2C 시설'과, 부생가스, 나프타를 원료로 에틸렌, 프로필렌 등 석유화학 기초유분을 생산하는 '스팀크래커 시설', 그리고 에틸렌, 프로필렌을 원료로 폴리에틸렌 등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는 '폴리머 시설'을 건설한다.

'샤힌' 프로젝트 공사가 완료되면 오는 2026년 하반기 시운전을 거쳐 2027년 1월 가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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