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새 방사 9년 만에 충남서 국제 황새 부부 2쌍 탄생
서산에서 예산 출신 암컷과 중국 혹은 러시아 수컷 부부 연 맺어
▲ 서산 황새부부 ⓒ 김경선 작가
충남 예산군이 황새 방사를 시작한 지 9년 만에 국제 부부 황새가 잇따라 탄생해 화제다.
지난해 말 예산에서 국제 황새부부가 탄생한 이후 이번에는 서산에서도 국제 황새 부부가 나왔다. 서산 황새 부부는 예산 출신 암컷 황새와 중국 혹은 러시아 출신 수컷 황새가 연을 맺으며 탄생했다.
김수경 예산황새공원 선임연구원은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예산 쌍은 알을 하나 낳았지만 번식에는 성공하지 못했다"며 "이 부부 황새도 올해까지 인연을 잘 이어가고 있다. 최근 둥지를 틀고 알을 4개 낳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서산에서 국제 황새 커플 2호가 나왔다. 예산에서 방사한 암컷이 러시아 혹은 중국에서 온 수컷을 만나 짝을 이루었다"며 "이 황새 또한 4개의 알을 낳았다. 물론 부화가 되어야 안심할 수 있다. 현재까지는 잘 생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예산군에 따르면 서산시의 국제부부 황새는 지난 2022년에 방사한 2009년생 암컷(D11, 별칭: 하늘)과 가락지가 없는 야생 수컷 황새가 짝을 이루었다. 이들은 지난 2월 19일 경 4개의 알을 낳았다.
또한 지난해 예산 응봉면에서는 2019년생 수컷(B31, 별칭: 하나)과 가락지가 없는 야생 암컷 황새가 짝을 이루었다. 이들 황새도 지난 3월 7일 경 4개의 알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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