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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여구 추정... 진화위, 진주 삭평마을 민간인 학살 유해 발굴

22일 개토제 열기로... "2013년 시굴 했던 곳, 일부 훼손"

등록|2023.03.17 10:46 수정|2023.03.21 13:12

▲ 진주시 명석면 관지리 삭평마을 인근,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지 ⓒ 진실화해위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 시신 50~55구가 매장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경남 진주 명석면 관지리에 대한 발굴이 진행된다.

한국전쟁전후 진주민간인 피학살자유족회(회장 정연조, 진주유족회)는 오는 22일 오후 명석면사무소 회의실에서 개토제를 연 뒤 발굴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구체적인 발굴 현장은 진주시 명석면 관지리 삭평마을 산 174번지 일대로, 명석면사무소 뒷산이다.

이번 발굴은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위원장 김광동)에 의해 진행이 되고, 발굴 작업은 동방문화재연구원이 맡아서 한다.

정연조 회장은 "해당 지역은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 현장으로, 50~55구의 시신이 매장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정 회장은 "2013년 시굴을 했던 곳이고, 인근에 산소가 들어서면서 일부 훼손이 되기도 했다"며 "개토제부터 열고 나서 곧바로 발굴 작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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