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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 농업생명과학대학 '축혼제' 열어

등록|2023.03.31 18:41 수정|2023.03.31 18:41

▲ 축혼제 ⓒ 경상국립대


경상국립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은 31일 진주시 금산면에 있는 부속동물사육장에서 '축혼제(畜魂祭)'를 열었다. 축혼제는 인류를 위해 숭고하게 희생된 가축(동물)의 넋을 위로하는 제례 행사이다.

축혼제는 가축 질병의 위험으로부터 축산업을 지켜달라는 바람을 담고, 축산학도들에게 가축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며, 축산 분야와 관련하여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해마다 개최했다. 2019년 이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개최하지 못하다가 이번 행사는 4년 만에 개최한 것이다.

농업생명과학대학은 이날 제문에서 "생자필멸의 엄숙한 천리 앞에 인류와 더불어 살아오면서 그대들의 모습은 인류를 위해 헌신하여 이 세상에 봉사하고, 협동하면서 조화의 미덕으로 한목숨 불태웠다"라며 "우리 인간과 함께 죽고 사는 심오한 길을 묵묵히 알려주는 착하고 착한 축생들의 영혼 앞에 고개 숙여 영을 위로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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