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묘소, 고향 창녕에서 모란공원으로 이장

예정보다 이른 새벽에 이장 마쳐… 민주열사 묘역 이장 논란 의식한 듯

등록|2023.04.01 15:17 수정|2023.04.01 15:17
(남양주=연합뉴스) 최재훈 기자 =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묘소가 1일 예정보다 이른 새벽 시간에 이장 완료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 남양주 모란공원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직원들 출근 시간 이전에 이미 이장이 완료됐다"며 "정확한 시간이나 이장 예정 시간이 변경된 이유는 파악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경남 창녕군에 있던 박 전 시장의 묘는 이날 오후 3시 모란공원으로 이장될 예정이었다.

유족들이 이장 시간을 당긴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민주열사 묘역인 모란공원 이장을 둘러싼 논란과 마찰을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2020년 성추행 의혹으로 피소당하자 극단적 선택을 한 고인은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는 유언에 따라 그해 7월 13일 고향 창녕군 장마면 선영에 묻혔다.

하지만, 2021년 9월 20대 남성이 박 전 시장의 묘소를 훼손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유족이 이장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jhch793@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