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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단체 전 간부, 오월어머니집 관장 성희롱 혐의 입건

등록|2023.04.03 10:35 수정|2023.04.03 10:42

▲ 광주광역시 서부경찰서 전경. ⓒ 서부경찰서 제공


오월어머니집 관장에게 성희롱적인 욕설 메시지를 수십 차례 전달한 5·18 단체 전 간부가 피소 당해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3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통신매체 이용 음란) 등 혐의로 이아무개(62) 전 5·18부상자회 간부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1월 11일 오후 카카오톡 메신저를 이용해 성적 수치심과 모욕감을 일으키는 메시지 수십 건을 김형미 오월어머니집 관장에게 전송한 혐의다.

이씨는 다른 5·18 단체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김 관장이 자신을 비판하는 게시글을 올린 사실을 전달받고, 다음날 성적인 내용이 포함된 욕설 등을 55차례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관장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한 뒤 피해자 조사를 거쳐 조만간 이씨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오월어머니집은 1980년 5월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죽거나 다친 피해자 가족의 어머니와 아내 등으로 구성된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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