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재발화... 진화 더뎌진 홍성 산불
마을주민 236명 대피... 소방대원 등 2946명 투입, 완진에 총력
▲ 3일 오후 3시경 충남 홍성군 서부면 어사리 송촌삼거리 부근으로 산불이 번지면서, 주민들이 긴급 탈출했다. ⓒ 신영근
충남 홍성 서부면 산불 진화가 다시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 피해 면적이 넓은 데다 강풍이 불기 때문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3일 대전 산불 현장 브리핑에서 "오늘 중 완전진을 목표로 진화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다만) 바람이 변수"라고 말했다.
앞서 재발화 등 진화에 어려움을 겪자 산림청은 이날 오전 소방 헬기 2대를 추가 투입했다.
산림청 항공본부 관계자는 "(강풍과 재발화로) 1시간 후에 산불 진압헬기 3대가 추가 투입될 예정이다. 헬기는 모두 21대가 진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산불로 주택 30채와 사당 1곳과 창고, 비닐하우스 등 모두 67채의 시설물이 불에 탄 것으로 집계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진화 헬기 19대, 소방차와 산불 진화차 등 154대의 진화 장비가 동원됐으며, 소방대원 등 2946명이 투입됐다.
마을 주민 236명이 대피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산불영향 구역은 984㏊로 추정된다.
화선은 더 길어져 전체 20.0km로, 이날 오전 11시 기준 14.7km 진압을 완료해 남은 화선은 5.3km다.
▲ 3일 오전 이틀째 작업중인 충남 홍성 서부면 산불 진화가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 ⓒ 신영근
▲ 충남 홍성 산불이 이틀째 계속되는 가운데, 3일 산림청 항공본부 관계자는 "(강풍과 재발화로) 1시간 후에 산불 진압헬기 3대가 추가 투입될 예정"이라면서 "헬기는 모두 21대가 진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 신영근
▲ 김태흠 충남지사가 3일 낮 지휘본부에서 브리핑울 하고 있다. ⓒ 신영근
▲ 3일 충남 홍성군 서부면 한 주택이 산불에 불타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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