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국회 첫 입성...강성희, 전주을 재선거 당선
강 당선인 "윤석열 검찰 독재 심판과 새로운 정치 열망 반영"... 39.07% 득표
▲ 4·5 재보선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당선된 진보당 강성희 후보가 윤희숙 상임대표와 함께 환호하고 있다. ⓒ 진보당 제공
4·5 재보선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진보당 강성희 후보가 39.07%(1만 7382표)를 얻어 32.11%(1만 4288표)를 얻은 무소속 임정엽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진보당 첫 국회 입성이다.
강 당선인은 "나의 당선은 개인 강성희의 승리, 진보당의 승리를 넘어서 전주시민의 위대한 승리"라며 "윤석열 검찰 독재를 심판하고 새로운 정치를 하라는 전주시민의 열망이 진보당 강성희로 표출된 것"이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강 당선인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진보당 강성희를 찍어준 이유는 무엇보다도 윤석열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고 하는 전주 시민들의 마음이 반영된 것"이라며 "특히, 검찰공화국으로 대변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할 말하는 국회의원이 전주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열망이 모인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주을 지역에 국회의원이 3년 동안 부재했지만, 이제 새로운 국회의원이 만들어진 만큼 주민들과 더 많이 소통하도록 발로 뛰겠다"라고 강조했다.
강 당선인은 2003년부터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에서 비정규직 노조를 만들어 활동했으며, 전국택배노조 전북지부 사무국장을 역임했다. 진보당에서는 대출금리인하 운동본부장, 전북도당 민생특위 위원장 등을 맡았다.
진보당, 지방선거 이어 대표 진보정당으로 자리매김
▲ 4·5 재보선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당선된 진보당 강성희 후보가 지지자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 진보당 제공
한편, 진보당은 통합진보당 해산 이후 새민중정당과 민중연합당, 민중당 등으로 진보정치의 명맥을 이어왔다.
그리고 지난해 6·1 지방선거에서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을 비롯해 21명의 당선자를 만들어, 원내 3당인 정의당(당선자 8명)보다 더 많은 당선자를 배출하면서 대표 진보정당으로 자리매김을 시작했다.
특히, 이번 재선거에서 강성희 당선인은 빚으로 고통받는 서민을 위한 '대출금리 인하 3법'과 '깡통전세방지 3법으로 전세보증금 보호', '청소년 무상버스 J-그린패스 도입'을 비롯하여 농협중앙회 이전, 금융공기업 유치, 전북형 공공은행 설립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서민층의 표심을 공략했다.
이번 전주을 재선거는 강성희 후보를 비롯해 국민의힘 김경민, 무소속 임정엽·김광종·안해욱·김호서 후보 등 6파전으로 치러졌으며, 이상직 전 의원을 공천했던 더불어민주당은 후보를 내지 않았다. 투표율은 26.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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