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야당 승리해야' 50%... 한달만에 6%p 상승
[한국갤럽] '여당 승리' 정부지원론은 36%... 50대 이하에서 정부견제론 모두 과반
▲ 21대 국회의원 배지 공개총선을 이틀 앞둔 13일 오전 국회 사무처에서 21대 국회의원 배지를 공개했다. ⓒ 국회사진취재단
22대 국회의원 총선 때 야당 후보가 더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정부 견제론'이 여당 후보가 더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정부 지원론'을 오차범위 밖으로 앞선 결과가 7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응답률 9.1%)에게 무선(95%)·유선(5%) 전화면접 조사 방식으로 "내년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등 2가지 주장 중 어느 쪽에 더 많이 동의하냐"고 물은 결과다.
그 결과, '정부 견제론'이 50%, '정부 지원론'은 36%로 나타났다. 모름/응답거절 등은 13%였다. '정부 견제론'이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p) 밖으로 '정부 지원론'을 앞선 것. 특히 이는 지난 3월 조사 같은 질문을 던졌을 때 비등했던 견제론과 지원론의 구도가 바뀐 결과다. '정부 지원론'은 전월 조사 대비 6%p 하락한 반면, '정부 견제론'은 전월 대비 6%p 상승했다.
특성별 응답을 보면, 대구·경북과 60대 및 70대 이상, 여당 지지층, 이념성향별 보수층을 제외한 대다수 응답층에서 '정부 견제론'이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정부 지원론이 52%, 견제론이 29%로 나타났다. 하지만 서울(지원론 40%-견제론 50%), 인천·경기(지원론 35%-견제론 50%), 광주·전라(지원론 9%-견제론 75%)에선 정부 견제론이 과반을 기록했다. 부산·울산·경남의 경우엔 정부 지원론이 41%, 정부 견제론이 48%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50대 이하에서 정부 견제론이 모두 과반을 나타냈다. 60대(지원론 52%-견제론 37%)와 70대 이상(지원론 57%-견제론 29%)과 반대되는 경향이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과 이념성향별 중도층에서도 정부 견제론이 우세했다. 무당층에서는 견제론이 48%, 지원론이 20%로 나타났다. 중도층에서는 견제론이 57%, 지원론이 31%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갤럽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도 32%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변화 없이 각각 33%, 5%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28%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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